휴머노이드로봇

美 1X, ‘가정용→산업용' 휴머노이드 무게중심 이동…400조원 펀드와 손잡고 산업 현장 공략

로봇신문사 2025. 12. 15. 14:43

▲미국 로봇기업 1X가 온라인 예약판매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사진=1X 홈페이지)

미국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1X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EQ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6년부터 EQT 산하 기업들에 휴머노이드 로봇 배치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X의 투자사이기도 한 EQT는 2670억유로 (약 45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약 7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300개가 넘는 EQT의 포트폴리오 내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1X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최대 1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EQT 산하 기업들에 배치한다는 목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은 개별 사용기업이 최종 확정하게 된다.

1X의 베른트 외이빈 뵈르니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물 경제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전문성이 우리 기술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1X의 이 같은 행보는 당초 가정용으로 설정한 NEO의 활용처를 산업 현장으로 전환,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및 양산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X는 ‘가정 내 일상 업무를 변화시킬 첫 소비자용 휴머노이드’로 포지셔닝했다. 1X는 지난 10월 약 2만달러(약 2800만원)에 네오의 사전 주문을 접수하기 시작했고 당시 가정용 활용에 초점을 맞췄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물류, 창고, 제조, 헬스케어 등 산업 분야 배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 1X는 2026년 미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유럽과 아시아로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1X는 EQT 벤처스, 타이거 글로벌,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