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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비-코어사이트, “AI·자동화 활용한 디지털화 시급”

로봇신문사 2025. 6. 23. 17:54

▲심비 로보틱스의 탤리 로봇은 매장을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선반을 스캔해 재고를 추적할 수 있다. (사진=심비 로보틱스)

 

“소매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활용해 시급히 디지털화함으로써 매년 223조원의 마진 손실이라는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한다.”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매장 내 소매업 현황(State of In-Store Retailing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 보고서가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활용해 매장을 디지털화해야 할 소매업계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은 현재 매장 내 비효율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1627억 달러(약 223조원)의 마진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러한 손실 압박은 점차 커지고 있다.

브래드 보골리아 심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선도 기업들은 더 이상 매장의 지능화 여부를 묻지 않고 언제 그렇게 될지를 묻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진열대에 있는 제품, 위치, 그리고 가격표가 제대로 돼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다. 심비는 소매팀이 이러한 질문에 자동으로, 대규모로, 추측 없이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소매업 비효율성에 초점

심비는 이 보고서가 소매업체들이 현재 직면한 과제를 조명한다고 밝혔다. 첫째, 매장 내 비효율성으로 인해 총 매출의 5.5%가 손실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의 4.5%에서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이것이 식료품, 대량 상품, 약국, DIY, 창고형 할인점 등 미국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1627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회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심비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은 점점더 늘어나는 마진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체의 81%가 매장 내 비효율성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최소 5%를 '손실'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75%에서 증가한 수치다.

노동 문제는 이러한 비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재고 분실(42%), 수동 작업(39%), 그리고 직원 이직률이 매장 비효율성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행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큰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프로모션 실행 오류가 39%로 가장 높았고, 제품 가격 책정 오류(37%), 진열대 상품 오배치 또는 분실(37%) 순이었다.

소매업체들은 더 많은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업계에서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소매업체의 66%가 매장 인텔리전스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20%만이 이를 완전히 확장해 선점 업체들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또한 자동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장 인텔리전스 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로봇 기술을 포함한 진열대 디지털화 기술은 도입률이 16%p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데보라 와인스윅 코어사이트 리서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2~18개월이면 누가 소매업의 차세대를 이끌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자동화가 매장 운영 방식을 변화시킴에 따라 총체적 매장 인텔리전스 전략을 도입하지 못하는 소매업체는 영구적인 마진 하락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심비, 미 동부 해안 지역 확장 지속

심비의 스토어 인텔리전스(Store Intelligence)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매업체들은 이미 자동화의 이점을 실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숍라이트(ShopRite)는 심비의 자율 로봇인 탤리(Tally)를 활용해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매장 중 한 곳의 매대 재고 소진을 50%나 줄였다. 다른 고객들은 매장 재고가 98% 이상, 가격 정확도가 90% 이상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이달 초 심비는 뉴욕주에 위치한 가족 소유의 식료품 체인인 데치코 앤 선즈(DeCicco & Son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심비의 스토어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데치코의 주력 매장인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와 이스트체스터(Eastchester) 및 라치몬트(Larchmont)의 다른 매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데치코앤선즈는 심비의 플랫폼을 아페리온(Aperion)의 디지털 매대 디스플레이, 비접촉식 결제, 모바일 연동 시스템과 통합했다.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기술들이 수동 작업을 줄여주면서도 제품 가용성, 가격 정확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매끄럽고 현대적인 소매 환경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심비는 데치코앤선즈와의 파트너십이 “미동부 해안 지역 확장에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며, 현대적인 소매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로서 회사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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