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의회, 로봇 기술 정책 위한 초당적 협의체 재출범

로봇신문사 2025. 6. 4. 16:38

 

▲ 미국 의회에 로봇 정책과 이슈를 논의할 초당적 협의체가 구성됐다. 사진은 가상 이미지(이미지=제미나이)

미국 의회가 로봇 기술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윤리적이며 책임 있는 기술 도입을 촉진하며, 미국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당적 협의체를 재출범시켰다.

 

민주당의 제임스 맥거번(매사추세츠), 헤일리 스티븐스(미시간), 공화당의 밥 래타(오하이오), 제이 오버놀테(캘리포니아) 등 4명의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의회 내 초당적 협의체인 ‘Congressional Robotics Caucus’를 공식적으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협의체는 로봇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 이슈에 대해 의원 간 의견을 교환하고, 전문가로부터 정보를 얻으며, 각 분야에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로봇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구다.

 

공동 의장인 맥거번 의원은 “협의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국의 교육 기관, 제조업체, 시민 사회 파트너들에게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래타 의원은 “미국이 로봇공학과 자동화 분야에서 세계 선도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과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동료 의원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퓨터공학자 출신의 오버놀테 의원은 “로봇공학은 21세기의 가장 강력한 혁신 중 하나”라며, “AI와 결합된 로봇 기술은 제조업, 의료, 농업, 국방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체가 의회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교육, 국제 경쟁력, 국가 로봇 전략, 노동자 보호, 고용주 인센티브, 기술 윤리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의원 대상의 브리핑과 교육 세션을 통해 로봇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도 추진한다.

 

공동 의장들은 협의체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산업계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는 “이번 협의체 재출범을 환영한다”며, “로봇 자동화는 미국 제조업의 귀환을 이끌고,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협의체와 협력하여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로봇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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