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로봇기업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미지=제미나이)
중국 정부와 산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임바디드(체화) 인텔리전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3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및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관련 투자 규모가 이미 총 700억 위안(약 13조 4천억 원)을 넘어섰다. 주요 투자 대상은 로봇 본체, 핵심 부품,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시스템, , 애플리케이션 부문이다.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중국 내 ‘로봇’ 관련 등록 기업 수는 약 90만 개에 이르며, 이 중 올해 1~5월 사이 새로 설립된 기업 수만 해도 약 10만 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자본 유입도 활발하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로봇 관련 투자 건수는 300건 이상, 총 투자 금액은 2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에 달한다.
중국 데이터 분석 기업 IT쥐쯔(ITJUZI)의 보고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누적 투자 금액은 이미 186억 5100만 위안에 달해 지난해 연간 투자 총액을 넘어섰다.
생산 면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블룸버그통신은 2025년 세계에서 생산되는 1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갤봇(Galbot, 银河通用)이 있다. 갤봇은 최근 엔젤+ 투자 단계에서 5억 위안(약 957억원)을 유치했고, 창립 2년 만에 누적 13억 위안(약 2489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또 다른 주요 기업인 유비텍(UBTECH, 优必选)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조립 과정의 나사 조립 및 부품 설치, 부품 운반 등 작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산업용뿐 아니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도 선보이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유비텍은 올해에는 약 2만 달러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해, 동반자형 로봇과 작업용 로봇 모두를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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