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텐센트(Tencent, 腾讯)가 사람처럼 두 팔을 이용해 협업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텐센트의 로봇 개발 부서인 '로보틱스X(Robotics X)' 실험실이 개발한 양팔 협업 프레임워크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Robotics에 게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범용 양팔 협업 민첩 작업 프레임워크’는 두 개의 독립된 로봇 팔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뚜껑을 열거나 컵을 들어 물을 따르는 등 실제 사람처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하학적·물리적 특성을 가진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동작을 분석해 책상에 모니터를 설치하거나 사람으로부터 상자를 받아 옮기는 등의 보조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양팔로 의자를 들어 회전시키는 동안에는 자율적으로 충돌을 회피하는 능력도 갖췄다.

로보틱스X 실험실은 특히 범용 기술 구현을 목표로 다음 세 가지 핵심 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비전 인식 기반 양팔 협업 기술 개발 – 미지의 물체를 인식하고 최적으로 잡을 수 있는 능력 확보
▲양팔 간 작업 공간 중첩 시 안전성 확보 – 동적 협업 과정에서의 충돌 방지 및 시스템 안정성 강화
▲인간 기술의 로봇 시스템 전이 – 제한된 수의 추적 인터페이스만으로도 인간의 복잡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로봇에 적용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다기능 협업 제어 하위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양팔의 자가 충돌 회피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물체 잡기 성공률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비전 인식 기반 물체 잡기 기술을 처음으로 양팔 협업 로봇에 적용하고, 작업 공간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인간-로봇 간 기술 전이에 활용할 수 있는 ‘양팔 협업 조작 타원체(ellipsoid) 추적 인터페이스’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휴 = 중국로봇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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