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체육대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미지=중국로봇망]
오는 8월,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운동 능력을 겨루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중국 CCTV에 따르면, ‘2025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체육대회(世界人形机器人运动会)’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중국 CCTV, 베이징시 정부, 세계로봇협력기구(WRCO, World Robot Cooperation Organization), 아시아태평양 로봇월드컵 국제이사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대회는 메인 경기와 부가 경기로 나뉘며 총 19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인 종목 중 11개는 인간의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100m 달리기 ▲400m ▲1500m ▲4×100m 릴레이 ▲100m 장애물 경주 ▲제자리 멀리뛰기 ▲제자리 높이뛰기 등 7개 육상 종목과, 자유 체조, 그리고 2대2, 3대3, 5대5 축구 경기가 포함된다. 이 종목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운동 성능뿐만 아니라 협동력, 팀워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개인 댄스와 그룹 댄스 경연도 열린다. 안무, 음악과의 조화, 동작 표현을 통해 실시간 전신 제어 능력과 그룹 협업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산업, 병원, 호텔 등 실제 적용 가능한 6개 시나리오 기반의 응용 성능 평가도 진행된다. 예를 들어, 산업 부문에서는 공장 내 자재 이송 및 분류 작업, 병원에서는 약물 분류 및 포장, 호텔에서는 리셉션 업무나 청소 서비스 수행 능력이 평가 대상이다.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도 부가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로봇 간의 상호작용 및 기술적 수행 능력이 겨뤄진다.
참가 로봇은 참가팀이 직접 개발하거나 구매한 제품이어야 하며, 로봇은 반드시 몸통, 두 팔, 두 다리를 갖춘 독립된 개체여야 한다. 팔을 뻗었을 때 길이는 신체 높이의 40~70% 범위 내에 들어야 하며, 단, 응용 시나리오 평가에 한해 바퀴형 로봇도 허용된다.
로봇은 자체 에너지원으로 작동해야 하며, 수동 원격 제어나 완전 자율 제어 중 선택 가능하다. 단, 자율 제어의 경우, 시작 신호 이후 인간의 개입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플로어 체조, 개인 및 그룹 댄스 종목은 반드시 완전 자율로 수행해야 한다.
참가 자격은 중국 및 해외의 기업, 대학, 연구소, 동아리, 사회단체 등에게 열려 있으며, 한 팀은 여러 종목에 참가 가능하고, 종목별로 서로 다른 로봇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경기 중에는 로봇 교체가 불가하다. 팀원 수는 최대 5명이며, 경기장 입장은 2명까지만 허용된다. 4×100m 릴레이는 최대 4개 팀이 연합해 참가할 수 있지만, 나머지 종목은 개별 팀 참가만 가능하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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