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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패스트파이브, ‘움직이는 광고 로봇’ 검증 성공

로봇신문사 2025. 4. 29. 17:13

 

 

 

▲ 브이디컴퍼니는 유통 중인 로봇 ‘케티봇’을 이용,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입주사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동형 광고와 함께 고객에게 제품 샘플을 제공하는 작업을 수행했다.(사진=브이디컴퍼니)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와 공동으로 광고·샘플링 로봇의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의 정식 광고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기술검증은 2025년 1분기에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입주사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브이디컴퍼니가 유통 중인 자율주행 디스플레이 로봇 ‘케티봇(KettyBot)’을 활용, 이동형 광고와 제품 샘플링을 동시에 운영한다. 기존 오피스 팝업존처럼 사람들이 지나가며 집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스크린을 통해 광고를 송출하고 후면에 적재된 샘플 제품을 요청한 테이블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앞으로 브이디컴퍼니와 패스트파이브는 이 같은 광고로봇 운영을 서울숲, 을지로1호점 등 총 3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정식 광고 상품으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 측은 “특히 이용자 반응이 좋았던 점이 패스트캠퍼스가 광고 로봇 도입을 확정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면서 “케티봇이 운영된 오피스에서는 샘플링 제품의 소진 속도가 더 빠르고, 고객 응답률과 참여율이 현저히 높았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양사는 이번 광고로봇 상품화를 통해 각자의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내 라운지 공간을 활용해 광고상품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 역시 로봇을 활용한 광고 및 샘플링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며, 기존 로봇 유통·판매 중심의 구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비스형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수년간 전시회, 기업형슈퍼마켓 등 다양한 공간에서 케티봇을 도슨트·광고·서비스 로봇으로 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에 케티봇을 투입, 도슨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개포자이점, 이수점 등 수도권 7개 매장에서 케티봇을 활용한 로봇 광고를 운영했다. 랩핑 광고와 전면 디스플레이 송출, 상품 적재 및 크루즈 주행까지 결합된 서비스를 통해 ‘찾아가는 매대’ 역할을 제공했다. 이번 패스트파이브 기술검증은 케티봇의 기술력을 실질적인 B2B 광고 솔루션으로 확장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현일 브이디컴퍼니 마케팅본부장은 “움직이는 광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 이번 PoC의 가장 큰 성과”라며 “광고주와 운영 공간 모두가 효율을 체감할 수 있는 구조로 고도화해,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브이디컴퍼니는 유통 중인 로봇 ‘케티봇’을 이용,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입주사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동형 광고와 함께 고객에게 제품 샘플을 제공하는 작업을 수행했다.(사진=브이디컴퍼니)

 

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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