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로봇협의회 발족 킥오픽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유재관 LIG넥스원 연구소장, 김종환 디스펙터 대표, 류재완 SBB 대표, 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대표,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무인 자폭 드론 등 현대전의 판도를 바꾼 러ㆍ우 전쟁의 양상과 정밀 벙커버스터 타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에 이어 급기야 북한 무인기 이슈 등 그 어느때 보다도 국가 안보의 중요성이 엄중해지는 이때 로봇인들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데 뭉쳤다.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는 16일 오전 용산 협회 회의실에서 ‘국방로봇협의회’ 발족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였다.
▲16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로봇협의회’ 발족을 위한 킥오프 회의 모습
이날 회의에는 김진오 회장을 비롯해,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 실장,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 김종환 디스펙터 대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 박매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김인혁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사장, 유재관 LIG넥스원 연구소장, 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대표, 조정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로봇센터장(이상 가나다 순) 등 대한민국 국방로봇분야 대표 산업·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오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금이 국방과 로봇의 아주 강한 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도 지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로봇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잘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만큼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 이런 모임을 추진하게 됐고, 협의회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체계들과 강력하게 협력을 구축해야 될 것 같다"면서, "우리가 로봇의 역할을 국방에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방과 연계된 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로봇과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서 대안을 강조하는 국방 사회 체계를 바꾸는 것까지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서 '국방과 로봇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김진오 회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발표에서 김 회장은 지금 시대적 상황이 어떤지, 국방 로봇의 융합은 어떤 식으로 가야 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은 ‘국방로봇 소요 기획전략 및 획득방안’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국방사회 전체를 최첨단화하고 로봇화를 통해 전력을 10배 향상하자며 국방로봇 무기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현황과 지식을 공유했다.
주제 발표 후 국방로봇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협의회 준비를 이끈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의 추천과 참석자 전원의 동의로 박용운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전 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을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용운 신임 협의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으로 드론이나 자폭무인수상정 등 로봇무기들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투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극명하게 확인해주고 있다. 동시에 중국에서는 사족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을 신속개발하여 시장에 투사하고 있어 우리의 국방뿐아니라 최근 도약중인 우리의 방위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직면한 인구절벽을 해소하고 도약중인 우리의 방위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며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여 국내 산학연 로봇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방로봇협의체를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이 협의체는 정부부처 및 기관, 지자체, 로봇기업, 부품기업, 사용군 등 범국가적 참여를 기반으로 생태계 조성 및 가속화 노력을 같이 하기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모임을 통하여 미래국방의 핵심인 로봇무기의 신속한 개발 밎 배치뿐 아니라 K-방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국방로봇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글로벌 기술력 유지를 위한 중장기 국가 R&D 정책, 신국방체계를 대응하는 국방로봇 생태계 조성, 부품산업 관련 정부 규제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으며, 협의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여 정부의 국방로봇 육성정책에 산업계의 의견을 전달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국방로봇협의회는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국방로봇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하는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를 국방부와 협의하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에 힘을 크게 보탤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하게 협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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