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OTRA,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로봇신문사 2024. 10. 16. 17:26

 

 

 

 

KOTRA가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현황과 국내 진출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KOTRA가 이번에 내놓은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 현황과 우리기업이 진출할 만한 분야’에 따르면 올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액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804억 위안(약 15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3년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액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692억 위안(약 13조 2583억원)으로 추정된다. 산업용 로봇 판매액 증가율을 보면, 2019년 이후 매년 최소 10.0%에서 최대 18.8%까지 10%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신흥산업 연구기관 GGII(高工产业研究)은 중국 전역에서 산업용 로봇이 연간 30만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올해는 32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산업용 로봇 판매대수는 2021년 전년대비 53.5%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으나 2022년 16.1%, 2023년 4.3%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2023년 중국에서 판매된 산업용 로봇 가운데 중국 브랜드가 52.5%를 차지, 처음으로 외국 브랜드 판매량을 앞섰다. 산업용 로봇의 중국 브랜드 비중을 살펴보면, 2023년에 협동 로봇 중 중국 브랜드가 전체 협동 로봇의 89.0%를 차지, 중국 브랜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수평다관절 로봇과 병렬 로봇의 중국 브랜드 비중이 각각 58.3%와 56.2%로 높았다. 중국 브랜드 비중이 가장 낮은 로봇은 다관절 로봇으로, 중국 브랜드가 전체 다관절 로봇의 46.0%를 차지했다.

 

선전시로봇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서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판매된 분야는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금속제조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산업용 로봇이 전체 산업용 로봇 판매량의 18.7%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및 금속제조 산업용 로봇은 각각 전체 판매량의 14.7%와 11.7%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공업데이터분석기관인 ‘MIR 데이터뱅크’는 지난해 태양광 산업용 로봇 출하량이 전년대비 90.0%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으며, 같은 기간 자동차·IT와 반도체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각각17.4%와 5.3% 증가했다. 의료, 화학제조, 물류, 식품음료, 자동차 부품업계의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10% 미만으로 증가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용 로봇 출하량이 전년 보다 줄어든 분야는 금속제조, 전기·전자, 가전제품, 완성차, 리튬배터리 산업이며 전년대비 각각 8.3%, 9.6%, 9.8%, 10.9%, 13.4% 감소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중국의 산업용 로봇산업은 주로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시 등 동남부 지역에서 발달했다. 2022년 기준 상하이시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가 중국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장강삼각주 지역은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밸류체인이 가장 완벽하게 구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강삼각주 지역은 선전시, 광저우시, 둥관시, 포산시 등 광둥성 주요 도시에 로봇 본체 제조기업이 집중돼 있다. 산시성과 후난성 등 중부 지역은 동남부 지역에 비해 산업용 로봇 발전이 늦었으나 최근 식품가공, 섬유가공, 바이오의료 등 중점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 로봇>

 

보고서는 중상산업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23년 중국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7.5% 늘어난 31억 5천만 위안(약 6032억원)으로 처음으로 30억 위안(약 574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021년 전년대비 77.4% 증가한 20억 위안(약 3829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늘었으나 2022년 31.4% 2023년 17.5%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로봇>

 

글로벌 이동로봇 산업 연맹산업연맹 CMR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이동로봇 매출액은 212억 위안(약 4조595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중국 이동로봇 매출액은 2021년 전년대비 64.1% 증가하며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46.8%, 2023년 14.6%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올해 중국의 이동로봇 판매량은 전년대비 23.1% 늘어난 15만 3860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이동로봇 판매량은 12만 5천대로, 전년대비 34.4% 증가했다.

 

<용접로봇>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용접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127억 4천만 위안(약 2조4318억원)으로 예상된다. 용접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애 전년대비 28.6% 늘어난 148억 7천만 위안(약 2조8474억원) 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2021년 보다 21.9% 줄어들었다. 2023년 용접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120억 위안(약 2조2978억원)에 달하며 성장세로 선회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량이 전체 용접 로봇의 37.0%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IT 기기 용접 로봇이 10.4%, 금속 제조 용접 로봇이 10.2%를 차지했다. 아크 용접 판매량이 전체 용접 로봇 판매량의 5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스폿 용접 로봇(28%), 레이저 용접로봇(4.7%) 순이었다.

 

<로봇 부품>

 

중산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컨트롤러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8% 늘어났다. 중국 컨트롤러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0.0%~14.0%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중국 서보 모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223억 위안(약 4조 7015억원)으로 200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서보모터 시장 규모는 2021년 전년대비 증가한 13.4% 증가한 이후 2022년, 2023년에는 증가폭이 비교적 낮았으나 2024년에는 2021년 수준의 증가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GGII에 따르면 중국의 6축 이상 협동로봇용 감속기 판매량은 2023년부터 5년간 연평균 30% 넘게 증가해 2027년에는 판매량이 45 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감속기 시장은 RV감속기에 집중돼 있으며 2022년 기준 중국 RV감속기 시장에서 일본 NABTESCO의 시장점유율이 52%로 가장 크다. 하모닉 드라이브 시장에선 일본 하모닉 드라이브가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협동 로봇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1725만 달러이며, 덴마크로부터 협동로봇 수입이 전체의 41.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23년 우리나라에서 50만 달러 규모 협동 로봇을 수입했으나 올해 1~6월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올해 1~6월 이동 로봇(AGV)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한 3억 3628만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로부터 수입이 7064만 달러로 전체의 2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스위스,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4위이며 중국 전체 이동 로봇 수입액의 8.1%를 차지했다.

 

KOTRA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로봇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유력 산업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전문 에이전트 개발에도 힘을 쓰겠다고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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