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미국 로보틱스 로드맵 2024' 개정판 발표

로봇신문사 2024. 9. 19. 11:34

 

'미국 로보틱스 로드맵(National Robotics Roadmap) 2024년' 개정판이 발표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내놓은 ‘로봇산업 정책동향(9월호)’에 따르면, 미국 로봇 전문가들은 컴퓨팅커뮤니티컨소시엄(CCC)의 주도로 최초의 ‘미국 로보틱스 로드맵(National Robotics Roadmap)’을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발간했으며 이후 4년마다 개정판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 로드맵 발표 이후 4년간 로보틱스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소재, 컴퓨팅, AI 등 기술과의 융합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며, 팬데믹 이후 업무의 성격 변화와 인구통계학적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로드맵은 메가트렌드, 로봇 활용 촉진을 위한 주요 비즈니스 동인, 로봇 솔루션에 대한 도전과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 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 향후 10년 주요 로드맵

 

이번 로드맵에선 미국 로봇 산업의 기회 요인으로 ▲제조업 리쇼어링 ▲나우 이코노미(Now Economy:상품과 서비스를 최종 고객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거의 즉시 대응하는 것을 의미) ▲세계 식량 문제 ▲고령화 사회 ▲주택과 인프라 ▲지속가능성 ▲경계의 확장 등을 꼽았다.

 

도전과제로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로트 크기 1 제조(의류, 개인용 전자기기, 자동차 및 가구 등에서 1개 단위까지 개별화되고 고도로 맞춤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로봇의 사용 용이성 ▲지속가능한 경제 ▲보안 및 안전 ▲디지털 제작·JIT 등이 꼽혔다.

 

이번 2024 로드맵은 주요 과제 해결 및 기회 제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연구 주제로 ▲물리적 구현 ▲조작 ▲인식 ▲제어 ▲계획 ▲엣지 AI ▲기계학습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제시했다.

 

2024년 로드맵은 로봇과 AI의 산업 통합이 이미 현실화되어 제조, 의료,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운영 방식을 간소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근로자에게 새로운 스킬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기관과 기업이 새로운 스킬을 신입 및 기존 직원에게 제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시행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로봇 시스템을 사회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사회적 고려사항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고려사항을 다루려면 윤리학자, 기술자, 산업, 정책 입안자, 시민을 포함하는 학제 간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AI 및 로봇 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글로벌 표준과 규범 설정을 위해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4년 로드맵은 미국이 로봇 분야에서 초기의 주요한 산업 성과를 이끌어냈지만 지금은 리더십이 약화되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로봇 분야는 기술 진보와 새로운 응용 분야 측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 및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도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로드맵은 로봇 기술로 인한 사회 변화와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가 우선순위에서 로봇이 누락되어 있어 장기적인 경쟁력 손실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로드맵은 ▲기관 간 협력 ▲현실 세계의 통찰-연구 통합 ▲의회 로봇 자문기구 재활성화 ▲산업개발 지원 ▲인력교육 등을 핵심 권장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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