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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 저장 탱크 부식 방지 로봇 상용화

로봇신문사 2024. 8. 12. 10:22

 

 

 

 

 

중국에서 석유 저장 탱크의 수직 곡면을 '스파이더맨' 처럼 오가며 부식 방지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 석유 저장 탱크에 도입되고 있다.

 

8일 중국 언론 창청왕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 위치한 석유 파이프 부식 방지 회사인 CPPCE(中油管道防腐工程有限责任公司)가 '다기능 저장 탱크 등반 로봇'을 개발,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로봇은 CPPCE가 허베이공업대학과 협력해 개발했으며, 석유화학 저장 탱크의 샌드 블라스팅, 녹 제거, 표면 처리, 스프레이(도장) 등 작업을 할 수 있다.

 

스프레이 작업의 경우 로봇 한 대가 16명의 작업자를 대체하고 일관성과 정확도가 높아 수동 작업에 비해 원자재를 10%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 녹 제거 기능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통상 석유 저장 탱크 높이는 수십 미터가 넘는데, 정기적으로 스프레이, 청소, 녹 제거 등 부식 방지 작업이 필요하다. 노동 강도가 높을뿐 아니라 작업자 안전이 위협받는다.

 

대부분 특수 로봇 회사의 단일 제품군으로는 탱크 유지 관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어려워 CPPCE가 허베이공업대학 기술이전센터에 요청해 '빙고로봇(BingoRobot, 彼合彼方机器人)'과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했다. 빙고로봇은 허베이공업대학 특수로봇 연구개발팀이 설립한 회사로 160개 이상의 로봇 관련 발명 특허를 보유했으며 고공 벽 등반 로봇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첫 제품을 개발해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으며 이어 다롄(大连), 저우산(舟山) 등의 저장탱크에 적용됐다.

 

최근까지도 중국석유(CNPC, 中国石油), 시노펙(SINOPEC, 中国石油化工) 등 국유 석유 회사 현장에 적용돼 6100㎥에 달하는 면적에 대해 부식 방지 공사를 실시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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