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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디아텍스, 알약 크기 일회용 ‘필봇’으로 위장 훤히

로봇신문사 2024. 8. 8. 17:06

 

▲엔디아텍스가 뱃속을 들여다보는 알약 크기의 필봇을 개발했다. (사진=엔디아텍스)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획기적인 초소형 의료 로봇 업체인 엔디아텍스가 알약 형태의 필봇(PillBot)을 내놓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초소형 로봇은 인간 위장을 무선으로 탐색하도록 설계해 비용을 낮추고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위장 내부를 진단받기 위해 매년 침습적 내시경 사용 검사를 필요로 하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의 검사 방식을 필봇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장치는 원격으로 제어되고 삼킬 수 있게(위장 내시경의 삽입보다 더 쉽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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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아텍스 필봇의 마이크로 로봇은 비타민 알약 정도의 크기로 30분간 뱃속을 보여준다. 환자가 알약 크기의 필봇을 삼키면 의사가 원격으로 보고 진단한다. (사진=엔디아텍스)

 

필봇은 물로 가득 찬 배 전체에 모터를 돌면서 실시간 동영상을 전송한다. 환자는 식사를 거른 후 물을 마시고 필봇을 삼킨다. 그리고 나서 집에 있는 환자와 함께 원격 의사 운영자는 인터넷으로 컨트롤러와 연결해 이 캡슐을 조작해 환자의 배 전체를 스캔한다.

 

일회용으로 설계된 이 장치는 라이브 비디오 시간인 약 30분 동안만 전력이 공급되고 환자는 임무가 끝날 때 로봇을 그냥 체외로 배출시키면 된다.

 

토레이 스미스 엔디아텍스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 장치 사용료는 단 35달러(약 4만8000원)에 블과하다.

 

필봇은 올연말 임상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엔디아텍스는 내년에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6년 초 미국에서 상업화를 시작한 뒤 의료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국제적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사용하면 많은 환자의 마취와 병원 방문을 줄일 수 있고 상부 내시경 검사 5건 중 4건은 음성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다. 필봇은 덜 침습적으로 설계돼 더 짧은 시간에 시술을 마칠 수 있다.

 

필봇과 AI 기반 후속 제품이 수행하는 진단 절차는 위암과 같은 질병을 식별한다. 이는 필봇과 AI 기반의 후속 기술을 통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80만 명이 목숨을 잃는 위암 등의 질병을 조기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다.

엔디아텍스는 현재 20명으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설립 이후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투자받았다.

토레이 스미스 엔디아텍스 CEO는 오는 10월 16,17일 열리는 '로보비즈니스 2024' 폐막 기조연설에서 필봇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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