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북미 지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ed Automation·A3)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총 8582대(4억9400만 달러)의 산업용 로봇을 구매했다. 이는 작년 1분기 9168대(5억9700만 달러)에 비해 6% 감소한 것이다. 이번 통계에 자율 이동 로봇이나 협동 로봇은 포함되지 않았다.
A3는 지난해 북미 지역 로봇 주문대수가 3만 1159만대를 기록, 2021년 (3만 9708대)과 2022년(4만 4196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A3는 2023년 로봇 판매량 둔화가 미국 경기 둔화, 금리 인상, 공급망 우려로 인한 2022년의 로봇 과잉 구매 등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지역 로봇 판매량이 올해 1분기에 6% 감소했지만 비자동차 분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3는 올해 1분기 전체 로봇 주문이 감소했지만 비자동차 산업 분야의 주문은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자동차 부문 고객은 2024년 1분기에 4096대의 로봇을 주문했으며, 이는 전체 주문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자동차 부문의 증가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식 및 소비재 분야가 120% 증가했으며, 생명과학·제약·바이오의학과 금속 부문은 각각 72%와 46% 증가했다.
비자동차 부문 고객들은 2023년에 총 1만5436대의 로봇을 구매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산업용 로봇 시장의 주력이었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비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A3는 1분기 로봇 판매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점차적으로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알렉스 시카니 A3 부사장은 "비자동차 분야 고객들이 로봇 채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자동화의 범위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제프 번스타인 A3 회장은 "산업 자동화는 수많은 산업에서 인간의 독창성을 대체하기 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AI) 및 커넥티비티(연결성)의 발전으로 우리는 산업을 재구성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여는 패러다임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이는 분명한 추세이자 현대 제조업의 초석이다"라고 주장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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