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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 지난 31일 중국 안휘성 우후시에서 성료

로봇신문사 2024. 6. 3. 15:20

 

▲'2024 제10회 차페크상(The Capek Prize)' 트로피 모습. 로봇(Robot)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체코의 공상과학소설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의 흉상이다.

 

'2024 제10회 차페크상(The Capek Prize) 시상식'이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芜湖)시 신화리엔리칭(新华联丽景) 호텔에서 지난 31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차페크상은 로봇(Robot)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체코의 공상과학소설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의 이름을 따서 차페크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지난 2014년 처음 만들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차페크상은 로봇산업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을 목표로 평생 로봇산업 발전에 헌신한 단체와 개인에게 포상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로봇계의 노벨상을 지향하며 차페크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31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芜湖)시 신화리엔리칭(新华联丽景)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 모습

 

올해 시상식에도 중국에서 산업전문가, 산업용 로봇기업, 협동로봇기업, 자율이동로봇기업, 서비스 로봇기업, 인공지능기업, 휴머노이드로봇기업, 시스템통합기업, 부품기업, 연구기관, 대학, 투자기관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은 특별공헌상, 올해의 브랜드상ㆍ제품상ㆍ혁신상ㆍ신제품상ㆍ제품디자인상ㆍ최고품질상ㆍ어플리케이션상ㆍ우수산업클러스터상ㆍ최우수로봇협회상ㆍ최우수연구자상ㆍ최우수기업가상ㆍ신예기업가상ㆍ산업융합교육 50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에서 리야핑 차페크상 심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특별공헌상을 수상하는 본지 조규남 대표

 

특별공헌상 부문에서는 본지 조규남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본지 조규남 대표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차페크상심사위원회 부주석, 2019년부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한국로봇기업의 중국 참여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 국내 유일의 로봇미디어인 로봇신문을 창간해 지금까지 이끌어 오고 있다.

 

▲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에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한 본지 조규남 대표 모습

 

이어서 열린 부문별 시상식에서는 기업부문에서 우리나라 유진로봇이 자율이동로봇(AMR) '고카트(Gocart)'로 올해의 기술혁신상, 에스피지(SPG)가 로봇감속기로 역시 올해의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율이동로봇 고카트로 올해의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유진로봇 김영재 전무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독자적인 3D ToF 라이더 기반의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이송 플랫폼으로, 마그네틱 라인이나 마커 등의 주행 보조 도구들의 설치 없이 정밀한 주행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로봇 관제 시스템(FMS) 연동, 3D 라이더 기반 3D 슬램 및 주행, FMS를 통한 스마트 자동문 및 엘리베이터 인터페이스, PL-d 레벨 안전 시스템(EN ISO13482:2014) 등을 지원한다.

 

▲자율이동로봇 고카트로 올해의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유진로봇 김영재 전무

 

또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중량, 저상형 등 고객 맞춤형 커스텀 AMR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스텀 AMR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로봇의 구성유닛(가반하중, 차상장치, 주행방식, 구동부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커스텀 AMR 중에서도 저상형 AMR은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1~2톤급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독자 상품으로 ‘로보타이제이션 패키지(Robotization Package)’도 출시하였는데 이 제품은 수동장치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간편하게 전환시켜주는 종합 패키지다. 2016~2023 8년 연속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에 선정되었다.

 

▲로봇 감속기로 올해의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에스피지 이동호 중국법인장 모습

 

에스피지는 국내 대표 감속기 기업으로 로봇감속기(SH/SR 시리즈), 유성감속기를 비롯해 동력 기어드 모터, 표준 AC/DC/BLDC 기어드 모터, BLDC/AC 팬모터, 특수 감속 모터, 가전 모터, 장거리/중거리/단거리 모션 CC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모든 감속기의 설계, 소재, 가공 및 조립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감속기로 올해의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에스피지 이동호 중국법인장

 

특히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SH 감속기(초소형 정밀 감속기)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협동로봇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중대형 산업용 로봇 및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SR감속기(정밀 감속기), 유성 감속기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2019~2023 5년 연속 본지 선정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에 선정되었다.

 

▲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에서 왕톈마오 차페크상 심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개인부문에서 국내 유일하게 올해의 최고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모습

 

개인부문에서는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최고연구자상(학자상)을 수상했다. 문전일 대표는1960년생으로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생산공학 로봇제어전공으로 석사,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기계생산항공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올해의 최고연구자상(학자상)을 수상한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이후 1986년부터 LG전자에서 로봇개발팀 연구원, 1987년부터 2006년까지 LG산전 연구소에서 로봇개발실 SW개발팀장, 임베디드시스템 연구팀장과 중앙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호서대 로봇공학과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연구본부장, 실용로봇연구소장, 융합연구원장, IoT 로봇융합연구부장,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을 3년간 역임했다. 작년 7월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떠나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로보케어 대표를 맡았다. 현재 대한의료로봇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40년 동안 로봇산업계와 학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로봇 전문가다.

 

▲제10회 차페크상 수상식에 참가한 한국 관계자 모습(왼쪽부터 이동호 에스피지 중국법인장,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 자오룡 중국로봇망 대표, 조규남 본지 대표, 김영재 유진로봇 전무, 조철현 유진로봇 직원)

 

한편 차페크상은 한국기업에서는 2017년에 처음 참가해 유진로봇ㆍ에스비비테크ㆍ알에프 등 3개 기업이 기술혁신상,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이사가 개인공로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두산로보틱스가 기술혁신상, 티로보틱스ㆍ라온테크ㆍ아미쿠스ㆍ언맨드솔루션이 신예기업상을 수상한바 있다. 유진로봇은 2017년도 청소로봇 아이클레보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기술혁신상 수상으로 국내 처음 2회 수상 기업의 영광을 안았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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