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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남극 탐사 바이퍼 로버에 이름실어 보내기 행사

로봇신문사 2024. 1. 9. 16:20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바이퍼(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VIPER) 로버의 완성된 디자인 일러스트. 바이퍼는 달 남극점에 있는 얼음과 기타 자원의 위치와 집중도를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달에 장기간 있겠다는 나사의 궁극적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화성과 그 너머 천체 탐험도 가능케 할 것이다. (사진=나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남극착륙 탐사 로봇(로버)인 바이퍼(Volatile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VIPER)를 통해 달 표면에 자신의 이름을 실어 보낼 사람들을 초청 중이라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바이퍼는 탐사선은 달에 있는 물에 대한 신비를 밝히고, 내년말 나사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라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착륙시킬 달 환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달 남극에 가서 현지 환경 탐사 및 계측 임무를 시작한다.

 

나사는 ‘바이퍼에 이름 실어 달에 보내기(Send Your Name with VIPER)’ 캠페인의 일환으로 3월 15일 밤 11시 59분(미동부표준시)까지 희망자 이름을 접수할 예정이다. 나사는 이름이 수집되면 이들을 가져다가 로버에 부착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나사 웹사이트(https://www.nasa.gov/send-your-name-with-viper)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또한 참가자들이 그 경험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는 바이퍼 미션 탑승권인 가상 기념품을 만들고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나사는 참가자들이 해시태그(#SendYourName)를 사용해 소셜 미디어에 요청사항을 공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나사 본부의 과학 미션 책임자인 니콜라 폭스 부국장은 “우리는 바이퍼와 함께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달 표면의 부분들을 연구하고 탐험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캠페인을 통해 위험하지만 보람있는 여행의 일부가 되도록 세상 사람들을 초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퍼가 달 남극의 험준한 지형을 가로질러 탐색할 때 우리의 이름이 따라 갈 것이고, 우리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들을 보낼 계획인 달의 환경과 역사를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귀중한 데이터를 모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이 캠페인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아르테미스 1호, 몇몇 화성 우주선, 그리고 다가오는 (목성의 달 유로파를 탐사하는) ‘유로파 클리퍼’ 임무 우주선에 그들의 이름을 새긴 웨이퍼를 보낼 수 있게 해 준 다른 나사 프로젝트들과 같다. 그것은 우리의 태양계와 그 너머를 탐험한 우주선에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나사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있는 나사 에임즈 연구 센터의 바이퍼 프로젝트 담당 대니얼 앤드류스 매니저는 “우리의 바이퍼는 게임 체인저다. 달에 장기간 인간이 존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달의 자원이 어디에서 수확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종류로는 첫 번째 미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 애스트로봇 테크놀로지의 그리핀 미션 원(Griffin Mission One)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에 실려 발사된 후 바이퍼를 달 표면에 안착시킬 예정이다. 바이퍼는 도착 후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에 의존해 극한의 온도와 어려운 빛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한 약 100일 간의 험난한 환경속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달 얼음의 특성과 농도 및 기타 가능한 자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토록 설계된 일련의 과학 기기에 전원을 공급한다.

 

나사의 바이퍼 배달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른 상용달유효탑재량서비스(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CLPS) 구상의 일부다. 나사는 달 남극 근처에서의 인간 탐사 활동뿐만 아니라 CLPS를 통해 최초의 우주 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기 위한 준비 차원의 장기간 달 임무 안정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탐사 로봇은 나사 본부의 과학 미션국이 관리하는 달발견 및 탐사 프로그램 (Lunar Discovery and Exposition Program·LDEP)의 일부이며, 탐사 과학 전략 및 통합 사무소를 통해 실행된다. 나사 에임즈는 미션 관리 외에도 미션의 과학, 시스템 엔지니어링, 실시간 탐사 로봇 표면 작동 및 비행 소프트웨어(SW)를 주도한다.

 

탐사 로봇 하드웨어(HW)는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 우주 센터가 설계 및 제작했으며, 계측기기는 나사 에임즈, 플로리다에 있는 나사 케네디우주센터, 그리고 캘리포니아 알타데나에 있는 상업적 파트너인 하니비 로보틱스가 제공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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