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자사의 자동화운전시스템을 US익스프레스에 제공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를 했다. (사진=오로라)
미국의 오로라가 내년부터 트럭화물 운송업체 US익스프레스의 트럭에 자사의 운전자없는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포브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화주들이 운전자 부족과 공급망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로라는 이 협업의 일환으로 US익스프레스의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시스템으로 어디에 어떤 루트를 통해 트럭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할지에 대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또한 상용 서비스인 오로라 호라이즌(Aurora Horizon) 출시 때 트럭의 배차 및 동적 트럭 경로찾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데이터를 버라이언트(Variant)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에릭 풀러 US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로봇트럭 화물 운송이 현실화되기 직전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자율주행 트럭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 화물트럭 운전기사들은 항상 우리 회사와 자리를 함께 할 것이고, 자율 트럭들은 공급망에 절실히 필요한 용량을 보충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촉발된 항구의 이동물량 지연은 장거리 화물트럭 운전자의 부족을 악화시켰다. 미국트럭화물운송협회(American Truck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의 수는 8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자동차 생산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규정에 반대해 차량 부품출하를 중단시킨 캐나다 트럭 운전자들의 항의로 인해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화물을 운송하는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의 공급망 골칫거리는 이 기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는 전제하에 도입을 서두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털링 앤더슨 오로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는 “US익스플레스는 안전, 효율성 및 기술의 장점을 영원히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협업에 대한 어떠한 재정적 조건도 밝히지 않았다.
오로라는 앞서 우버 프레이트와 페덱스, 그리고 트럭 제조업체인 파카(Paccar), 볼보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로라가 개발 중인 오로라 호라이즌 상용 서비스에는 소프트웨어(SW), 센서, 컴퓨터, 배차 및 차량 모니터링 SW, 정비 및 도로변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된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 기술이 포함된다.
오로라 외에도 화물운송 트럭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자율주행운전시스템 업체들이 여럿 등장했다.
이 회사의 경쟁자인 샌프란시스코의 엠바크와 화물 운송업체 ‘나이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은 이 회사와 트럭운전자들에게 엠바크의 자율운전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트럭 이동 프로그램(Truck Transfer Program)을 시작했다. 나이트 스위프트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엠바크의 컴퓨팅 시스템, 소프트웨어(SW) 및 센서를 갖춘 트럭을 직접 소유하고 유지 및 보수하게 된다.
또 지난달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 자회사인 웨이모는 트럭 운송 대기업인 ‘J.B. 헌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들어 투심플은 자사 로봇트럭이 ‘유니온 퍼시픽’ 철도 기지에서 화물을 수거해 물류센터로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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