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日 4개사,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 컨소시엄' 출범...7월 전용 시설 가동

로봇신문사 2026. 3. 30. 14:58

▲일본의 인솔-하이·야마젠(山善)·쓰무라·레온자동기 등 4개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컨소시엄 'J-HRTI'를 출범했다.

일본 기업 4개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도입을 위한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오는 7월 전용 데이터 수집 시설 가동에 나선다.

인솔-하이·야마젠(山善)·쓰무라·레온자동기는 지난 26일 도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컨소시엄 'J-HRTI(Japan Humanoid Robot Training & Implementation, 제이 하티)'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4개사는 오는 7월 지바현 만안(湾岸) 지역에 부지 면적 약 1400㎡ 규모의 '피지컬 AI·로봇 데이터 수집 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최대 50대와, 로봇에 인간의 동작을 학습시키는 오퍼레이터 등 약 100명의 스태프가 상주한다.

센터는 로봇 구역·어노테이션 구역·테스트 구역 등 세 구역으로 이뤄진다. 로봇 구역에선 오퍼레이터가 센서를 착용하고 시범 동작을 수행하면 로봇이 이를 학습한다. 어노테이션 구역에선 '피킹', '운반' 등의 동작을 정답·오답으로 분류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한다. 테스트 구역에선 기업별 기밀 프로젝트에 대응하며, 실제 작업 환경을 재현해 현장 도입 전 최종 검증을 진행한다.

▲일본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데이터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사진=엘뉴스)

물류 뉴스 매체인 '엘뉴스(LNEWS)' 보도에 따르면, 컨소시엄 설립의 배경에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제조·물류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정확한 동작 구현을 위해서는 대량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해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컨소시엄 공동 운영을 통해 설비 투자를 분담하고, 기업 횡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이소베 무네카쓰(磯部宗克) 인솔-하이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전문 프로그래밍이 필요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학습으로 작동한다"며 "사람을 단순 노동과 신체적 부담에서 해방시켜 줄 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온자동기 관계자는 "해외 서버와 연결하는 것은 보안상 위험이 있기때문에 국내에서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사무국은 인솔-하이가 담당하며, 나머지 3개사가 운영위원을 맡는다. 향후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약 10개사 규모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정형적인 작업 등 단순 업무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2028년까지 범용화 데이터를 활용한 '확대 보급기'로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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