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난 발생 시 피해 건물의 안전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는 일은 2차 피해를 막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위험한 현장에 사람을 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로봇이 위험한 일을 대신해준다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다.
24일 니케이크로스테크 보도에 따르면, 일본 건축연구소와 포켓쿼리즈(Pocket-Queris)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원격 피해 조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건축연구소는 로봇 앱 개발업체 포켓쿼리즈와 공동으로 이달 10일 일본 매체를 대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원격 피해 조사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시연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의 원격 조사 시스템과 인간형 로봇·4족보행 로봇 연계 시스템을 선보이며, 피해 현장에서의 응급 위험도 판정을 원격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재난 대응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료=일본 건축연구소)
이번 시연에 활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산으로, 키 약 130cm에 무게 약 40kg이다. 카메라 4대와 빛의 반사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 등을 탑재했다.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와 연동돼 사람과 대화하거나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 기관은 작년 8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공개 시연에선 기울어진 벽이나 손상된 기둥 등의 피해 확인을 상정해, 피해 건물을 모사한 실내 환경을 구성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카메라로 촬영한 손상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기울기 각도 외에 침하량·변형량 등을 판단하고 점검 기록표에 자동 입력하는 기능을 보여줬다.
로봇 이동은 원격 조작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격 조작자는 로봇 시점의 카메라 영상과 이미지 분석 데이터 등을 여러 화면으로 확인하면서 컨트롤러로 로봇을 조종했다.
전용 고글을 착용하고 혼합현실(MR) 화면에서 로봇을 직관적으로 조작했다. 간단한 동작을 음성 명령으로도 지시할 수 있다.
양 기관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보행 로봇을 연계한 시스템을 고도화해, 재난 현장에서의 응급 위험도 판정 등 실전 적용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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