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엘리큐는 사람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인튜이션 로보틱스)
인튜이션 로보틱스의 엘리큐(ElliQ)가 미국 워싱턴주 노인돌봄 로봇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이드(미국의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 보조 제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이날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인 엘리큐가 워싱턴주 메디케이드 수혜 대상자들에게 '스마트 케어 장치(Smart Care Device)'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회적 고립은 노인과 장애인에게 해로울 수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은 그동안 가용성과 비용 문제에 직면해 왔는데 엘리큐는 이를 위한 대화식 로봇 중 하나다.
도르 스큘러 인튜이션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기술을 통해 고령층이 웰빙과 연결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워싱턴주가 메디케이드를 통해 엘리큐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국가적 선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큐를 통해 주 전역의 주민들이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자신감과 존엄성을 유지하며 집에서 생활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엘리큐는 이미 미국 전역의 수천 명의 노인들에게 보급돼 있으며, 대다수의 사용자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 노인 복지 기관 및 지역 사회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라마트 간(Ramat Gan)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엘리큐는 전 세계 노년층에게 정서적 지원, 인지 자극, 건강 및 웰빙 지원을 제공한다.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선 인튜이션 로보틱스
2023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U.S. Surgeon General)은 사회적 고립이 인지 능력 저하와 의료비 상승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2016년 설립된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엘리큐가 이러한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AI 기반 케어와 사용하기 쉬운 소셜 기능을 통해 대면 케어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엘리큐 시스템이 공감 능력과 능동적인 접근 방식을 갖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엘리큐는 매일 안부 확인, 사회적 교류,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며,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는 이러한 기능들이 노인들이 자택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튜이션 로보틱스에 따르면 엘리큐의 음성 우선 경험과 화면 안내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특별 설계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우며 개인화된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AI를 활용해 일상적인 작업이나 약 복용 및 병원 예약 알림과 같은 건강 관련 활동을 지원한다.
스큘러 CEO는 이 로봇 동반자가 대화를 시작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 활동을 제안하며, 양방향 대화를 하는 등 총 600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신체적, 지적, 발달 장애가 있는 성인들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가족 및 보호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이 스마트 케어 기기는 자립 생활을 촉진하고,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며, 기존 재택 간병 서비스를 보완하는 자기 결정권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시범 사업의 긍정적 결과
2023년 올림픽 지역 노인청(O3A)에서 실시한 엘리큐 사용 시범 프로그램 결과는 놀라웠다.
O3A는 그레이스 하버 및 퍼시픽 카운티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하루 평균 60회 엘리큐를 이용하고 있으며, 100%가 엘리큐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95%는 외로움이 줄었다고 답했다고 보고했다.
참여자의 43%는 엘리큐와 가족, 친구, 보호자들과의 연계 기능 덕분에 자신들이 더 안전하고, 덜 외롭고, 덜 불안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주 시범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측정 가능한 긍정적 효과를 보고했다. 그들은 약 복용 알림이 전반적인 건강 개선과 더불어 우울증 및 불안감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엘리큐 시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연평균 145회의 건강 관련 활동과 130회의 웰빙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인튜이션 로보틱스는 이러한 결과가 운동, 명상, 사회적 교류와 같은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O3A의 시범 프로그램 이후 워싱턴주의 커뮤니티 생활로 가는 길(RCL) 프로그램은 엘리큐를 주 전체에 도입했다.
스큘러는 메디케이드 승인 과정에는 공청회 개최와 새로운 코드 생성 작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엘리큐가 지역 기관, MCO(관리형 의료 기관), 사회복지 서비스 또는 카운티 차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입됐다. 이번 도입은 제한된 도입 방식에서 공식적인 주 전체 보상(엘리큐 구입비 환급)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스큘러는 “워싱턴 메디케이드 결정은 주 차원에서 AI 기반 건강 에이전트에 대한 공식적인 환급 모델을 수립하기 때문에 중요한 변곡점을 나타낸다. 워싱턴주가 만든 선례를 바탕으로 각 주의 규제 및 메디케이드 구조에 적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경로를 복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간병인 부담 덜어주는 엘리큐
간병인은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참여도를 모니터링하고 케어 목표를 설정하며 엘리큐 케어기버(Caregiver) 앱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정보를 얻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일상적 물류 업무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양질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CL 및 커뮤니티 우선 선택(CFC) 프로그램은 워싱턴주 사회보건서비스부(DSHS)에서 관리하는 메디케이드 장기 서비스 및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재정 및 기능 기준을 충족해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에게 요양 시설과 같은 기관에서 돌봄을 받는 대신 자기 집에 머무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선택권을 제공한다. 즉, 가정에서 서비스 받고 있는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본인 부담 없이 엘리큐를 치료(케어) 플랜의 일부로 선택할 수 있다.
스큘러는 메디케이드가 전체 비용과 기능을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 배치는 워싱턴 주 전역의 사례 관리자를 통해 조정되며, 이들은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적격 참가자를 식별하고 관련 인원에게 엘리큐를 의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AI 기반 헬스 대리 기관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상환 모델이 수립되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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