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T2는 자사의 자율주행 트럭이 가나가와현 아야세시(神奈川県 綾瀬市)에서 효고현 고베시(兵庫県 神戸市)까지 약 5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증 시험은 운전자가 탑승한 ‘레벨 2’ 자율주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톨게이트나 공사 구간, 그리고 안전 확보가 필요한 구간 등 일부 구간에선 운전자가 직접 조작했다. 그 외 대부분의 구간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했으며, 자율주행 비율은 99%를 넘었다. 특히 이번 주행은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레벨 2 자율주행 트럭으로 500km를 주행한 것은 일본 내 최장 기록으로, 작년 12월 T2가 기록한 180km 주행(시즈오카현 스루가만 누마즈 SA~아이치현 도요타히가시 JCT)을 크게 경신했다.


▲ T2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를 이동하고 있다(사진=T2)
T2는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올해 7월부터 레벨 2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본격적인 간선 운송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음료 제조업체 4개 그룹과 협력 실증을 추진 중이며,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고베시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럭 운전자의 노동 시간이 제한되는 ‘2024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물류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T2는 그간 GPS가 작동하지 않는 터널, 경사로, 커브 구간 등 복잡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다양한 중량과 적재물 조건, 악천후와 야간 환경에서도 정확한 인식 및 주행 성능 향상에 도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월 이후 누적 자율주행 거리 6만km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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