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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윙, 미공군용 완전 자율 화물기 시연

로봇신문사 2024. 2. 29. 10:49

 

▲미 공군과 자율화물운송 시험을 한 X윙이 리버사이드-새클라멘토 미공군기지간 완전 자율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X윙)

 

미 공군이 완전자율 화물기인 ‘X윙’을 시연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X윙(Xwing Inc.)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 개조된 세스나 208B 그랜드 캐러밴 기를 사용해 두 공군기지 간 점대점 비행에서 고정익 화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현대의 분쟁에서 물류가 전쟁을 승리하게 만드는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상호 연결된 세계 경제에서 평화를 얻기도 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항공으로만 1600만 입방톤 미만의 화물이 수송됐다. 이는 3350억달러(약 446조원)의 시장을 나타내며, 혜택을 받는 것은 전용 화물 운영자만이 아니다. 많은 항공사들에게 화물수송은 매출에서 최대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 많은 화물은 많은 기체, 엔진,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조종사들을 필요로 한다.

 

미 공군은 자연스럽게 항공운송 효율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수년간 자율운항 가능성을 조사해 왔다. 공군의 AFWERX(Air Force work project) 혁신부대는 자율운항 시스템의 시험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 산업체와 협력하는 연구 프로그램인 오토노미 프라임(Autonomy Prime)을 운영하고 있다.

 

◆X윙, 자율비행 고도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6일 프로그램 파트너인 X윙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마치 에어 리저브 기지’에서 새크라멘토 근처의 ‘맥클러렌 비행장’까지 화물을 운반하는 완전 자율 물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획기적 성과를 보여주었다.

 

화물 운행은 전혀 인간의 개입없이 수행됐다. 첨단 자동 조종 기술은 드론 고정익 항공기와 헬리콥터처럼 수십 년 동안 있어 왔지만 오토노미 프라임 프로그램은 특히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첫째, 점대점 자율 항공 화물이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거점 기지에서 더 작은 비행장으로 분산된 항공기와 장비를 필요로 하는 공군 '민첩 전투 사용(Aigile Combat Employment)' 개념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인 항공기로 이를 수행하는 것은 기존의 항공 운송 작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둘째, 더 중요한 영향은 X윙 시험 비행기가 시제품이나 군용 비행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민간항공기로 등록된 세스나 208B 그랜드 캐러밴이다. 208기는 이미 미국 인기있는 여객기이자 미국 화물운송기 회사들이 각 지역 배송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물 항공기다. 탑재 중량은 1360kg이다.

 

기술적으로 이것은 X윙 시스템이 기존의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제어 표면 및 표준 엔진 관리 시스템을 포함하는 표준 인증 설계에서 항공기 시스템과의 통합이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항공기, 조종사 없이 날 수 있다

시사점은 분명하다. 이 시스템은 이미 미국 전역의 소포 배송 사업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체에서 잘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각 지역 화물기 운영에 있어 조종사를 무인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미 연방항공청(FAA) 승인 문제만 남아있는 셈이다. 시험 비행기는 지난 2020년부터 자율적으로 비행하고 있으며, 250회의 시험비행 동안 500시간의 자율 비행 기록을 갖고 있다.

 

향후 가능한 화물운송 운영의 발전으로는 선택적으로 조종되는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해 재래식 항공기를 자동화하거나, 화물 운영자가 통제된 영공 비행을 위해 기존 비행 승무원을 이용한 다음에 자율적으로 멀리 떨어진 목적지로 마지막 비행구간을 비행토록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 조종사의 종말은 수십 년 동안 예견돼 왔고 진정한 로봇 비행기가 아직 바로 앞까지 와 있지는 않지만, 오토노미 프라임은 그것을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들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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