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헌팅턴 인골스 인더스트리(HII: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가 방위 및 해양시장용 무인수중로봇(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s) 개발업체 '하이드로이드(Hydroid)를 3억5000만 달러(약 4153억원)에 인수했다고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규제 검토 대상이며 올해 1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HII는 자사 기술솔루션 사업부에 하이드로이드사를 편입할 예정이다. 하이드로이드는 미국 매사추세츠 포카셋에 본사를 두고 있다. HII는 하이드로이드를 인수함으로써 성장세를 보이는 무인 해양 시스템 시장에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드로이드사의 레무스 UUV(REMUS UUV)는 지난 2001년 이래 국방, 해양 연구 및 상업적 용도로 배치돼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UUV는 최대 600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항해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의 얕은 바다를 탐사할 수 있다.
하이드로이드의 UUV들은 해양 탐사의 높은 비용을 절감하고 양질의 해양 과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UUV들은 재난당한 비행기와 선박의 잔해를 탐사해 왔는데 이들이 수행한 미션에는 에어프랑스 447편 잔해 발견, 타이타닉의 3D 지도 제작 등도 포함돼 있다. 마이크 페터스 HII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하이드로이드가 HII 가족에 들어와 콩스버그 해양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자율 무인 해양 시스템으로 보여준 하이드로이드의 앞선 능력과 명성은 우리의 기존 무인 비즈니스 활동을 완벽하게 보완해 준다. 여기에는 우리가 진행 중인 파나마 시티의 프로테우스 프로젝트, 그리고 오르카 XLUV 생산을 위한 보잉사와의 제휴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페터스 사장은 또 “이번 거래는 콩스버그 해양과의 전략적 동맹과 함께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그리고 전세계 국가안보담당 고객 및 동맹국을 상대로 한 우리의 장기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II와 콩스버그 해양 간 전략적 제휴는 두 회사의 결합된 능력과 자원을 향상시켜 미국 해군, 미국 해안 경비대와 다른 국가안보담당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각각의 서비스와 제품 품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드로이드는 지난 2007년 8000만달러(약 950억원)에 '콩스버그 해양(Kongsberg Maritime)'에 인수됐다. 콩스버그 해양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지식기반 회사인 콩스버그의 자회사다. 이 그룹은 방산과 항공우주 시장 및 상업 해양 시장의 고객들에게 첨단 기술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는 지난달 전 세계의 로봇 관련된 총 11억6000만 달러(약 1조3769억원) 규모의 인수 및 투자액을 추적한 결과 1월의 최대 인수 기업은 애플이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억 달러(약 2374억 원)에 인공지능(AI)업체 X노어.AI(Xnor.AI)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엣지 단말기에서 실행할 수 있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 AI회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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