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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설계 철학 공개…"액츄에이터가 핵심"

로봇신문사 2026. 3. 20. 16:45

보스턴 다이나믹스(BD)가 19일(현지시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설계 형태와 기능'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아틀라스 로봇의 설계 철학과 R&D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웨비나에는 크리스 쏜(Chris Thorne) 아틀라스 하드웨어 설계 총괄 등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다.

대신증권이 이번 웨비나를 정리해 내놓은 보고서(제목:보스턴 다이나믹스의 R&D는 어디에 집중될까)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를 "휴머노이드 형태 자체를 목표로 하는 로봇이 아닌, 제조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도록 설계된 목적 지향적 산업용 로봇"으로 규정했다. 현대자동차 완성차 조립 라인 투입을 목표로 24시간 7일 무정지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자료=보스턴 다이나믹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R&D 투자의 핵심은 액츄에이터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액츄에이터 성능을 기존 시중 제품 대비 2~5배 향상시켜, A6·A8 두 종류만으로 전신에 공통 적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를 극대화했다. 힙과 발목에 동일한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부품 종류를 단순화해 생산·조달·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는 로봇이 스스로 교체할 수 있도록 외부에 노출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듀얼 배터리를 적용해 교체 중에도 운영이 지속되도록 설계해 공장 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내부 배터리 급속 충전 방식은 공장 전체 전력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열관리는 팬 없이 냉각핀만으로 처리하는 수동 냉각(Passive Cooling) 방식을 채택했다. 열관리 자체에 투자를 집중하기보다 고효율 액츄에이터를 활용해 발열 자체를 줄이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헤드에만 냉각 팬 1개를 적용해 소음과 구조 복잡성을 최소화했다.

제조 공법 측면에서는 다이캐스팅·MIM(금속분말사출)·판금 등 자동차 대량 양산 공법을 그대로 적용해 양산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 김귀연 애널리스트는 이번 웨비나 내용을 분석하며 국내 수혜주로 현대모비스(액츄에이터), 에스엘(모듈 부품), 현대오토에버(SI 관제)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2026년 말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비롯한 글로벌 로봇 기업들(피규어AI, 테슬라 등)의 초도 양산이 임박한 만큼 로봇 회사의 투자가 집중되는 영역으로 밸류 반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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