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中 로봇산업, 2026년 ‘실적 창출’ 본격화 전망…협동로봇·AI 투자 급증

로봇신문사 2026. 1. 20. 15:18

중국 로봇산업이 2026년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연 위주의 기술 과시를 넘어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질적 경제성을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로봇리포트에 게재된 2026년 중국 로봇산업 전망에 따르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는 2025년 약 10% 성장에 이어 올해 5% 이상의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로봇 판매 분야 1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올해 연간 10만대 이상의 대량 생산체제에 진입할 전망이다. (사진=애지봇)

◇시장 성장세 지속…협동로봇 두각

특히 협동로봇 판매가 지난 2년간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로봇산업 전문가 게오르그 슈틸러는 “설치 용이성, 높은 유연성,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소비, 전기차 제조 등이 주요 성장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협동로봇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은 89.0%에 달하며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수출 호조 지속…글로벌 영향력 확대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65%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5년 3분기까지 이미 전년 수출액을 초과했다. 슈틸러는 “이러한 성장세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중국 로봇 기업들의 높아진 글로벌 경쟁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핵심 부품 국산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중국 브랜드 로봇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7.3%에서 2023년 52.5%로 급증했으며, 산업용 로봇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를 넘어섰다.

◇상용화 가치 증명의 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체화(Embodied) AI 개발의 최전선에 서 있다. 슈틸러의 추정에 따르면, 2025년 미국과 중국의 초기 단계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유럽의 약 5~6배에 달했다. 중국에서만 엑스스퀘어 등 최소 5개 체화AI 기업이 각각 2억1000만달러(약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6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AI는 투자자와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의 보여주기용 시연에서 벗어나 실제 상업적, 산업적 가치를 지닌 응용 분야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되는 유니트리의 기업공개(IPO)는 중국 로봇 기술의 대형 상장사례가 되고, 이는 곧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쟁에서 밀려난 기업들이 도태되면서 업계 내 통폐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와 단순 조립·검사 작업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들이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첫 번째 응용 분야이다. 양팔 조작을 위한 강력한 AI 모델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폼팩터에 휠 기반 로봇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며 실용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