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별 모바일 로봇 출하량
전 세계 모바일 로봇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140억달러(약 20조63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로봇 산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기준 약 50억달러 미만이었던 시장 규모는 6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전망치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5월 예측치보다 12% 가량 하향 조정된 수치다. 그러나 보고서는 모바일 로봇 시장이 ‘고정형 자동화(Fixed Automation)' 시스템의 예상 성장률인 2.4%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모바일 로봇이 여전히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세대교체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진 경로만 이동하는 무인운반로봇(AGV)에서 스스로 경로를 찾는 자율이동로봇(AMR)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체 매출에서 AGV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33%에서 2030년에는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중국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8%에 달했던 중국의 출하량 점유율은 2030년 46%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가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북미와 유럽 등 타 지역의 자동화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기준 점유율 역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36%에서 27%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분야별로는 이커머스 확산에 따른 ‘주문 처리(Order-fulfillment) 로봇’이 2030년 전체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지게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자율주행 지게차는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높은 단가 덕분에 전체 매출의 약 33%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애쉬 샤르마(Ash Sharma)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부사장은 “지게차 부문은 높은 수익 잠재력으로 인해 새로운 기업들의 진입과 혁신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이 통합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의 일환으로 지게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26년 창고 자동화 시장 전반에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있으나,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해결을 위한 모바일 로봇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켓·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케이엔에스, 일본계 글로벌 기업향 로봇 100여대 공급 (1) | 2026.01.19 |
|---|---|
| 싱가포르 봇싱크, AMR로 SG이노베이트 투자 유치 (0) | 2026.01.19 |
| HMM, HD현대 자율 운항 솔루션 도입 (0) | 2026.01.16 |
| 롯데호텔, 업계 최초 정부 주도 ‘휴머노이드’ 개발 참여 (0) | 2026.01.16 |
|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설치대수, 지난해에만 1만6000대 증가 (0) | 202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