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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스믹-ABB, LA 산불 피해 주택 9700채 재건축

로봇신문사 2025. 8. 11. 17:34

▲ABB는 로봇 공학이 인력 및 기술 부족, 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 저렴한 주택 수요와 같은 건설 산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ABB 로보틱스)

 

미국 건설회사 코스믹 빌딩스(Cosmic Buildings)가 ABB 로보틱스와 손잡고 지난 3월 발생한 로스엔젤레스(LA) 산불로 타버린 주택 재건축에 나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ABB와 코스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이크로팩토리를 구축해 건설현장 인근에서 모듈식 주택 구조물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마크 세구라 ABB 로보틱스 사업부 사장은 “코스믹과 ABB 로보틱스는 함께 건설 및 재해 복구의 규칙을 다시 쓰고 있다. ABB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코스믹의 AI 기반 이동식 마이크로팩토리에 통합함으로써 원격지 및 재난 피해 현장에 이상적인 실시간 정밀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는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화가 주택 건설을 더 빠르고,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건설함으로써 혁신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ABB 로보틱스 앤 이산 자동화(ABB Robotics & Discrete Automation)는 산업용 로봇, 자율이동로봇(AMR), 기계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 공급업체다. ABB 그룹은 지난 4월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위치한 북미 본사를 포함해 53개국 100개 이상의 사업장에 약 1만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코스믹, “로봇이 일관성있는 품질 보장”

ABB는 IRB 6710 로봇과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로봇 스튜디오’를 코스믹의 로보틱 워크스테이션 셀(Robotic Workstation Cell) 및 AI 기반 빌딩 정보 모델(BIM)에 통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스믹은 이 모델이 설계, 허가, 조달, 로봇 제작 및 조립을 처리하는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ABB는 현장 마이크로팩토리 내에서 이 시스템이 밀리미터(mm) 단위의 정밀도로 맞춤형 구조의 벽 패널을 제작해 건설 현장의 조립 타이밍에 맞춰 적시에 배송한다고 밝혔다.

1만6000 채 이상의 건물을 파괴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에 대응해 출범한 코스믹은 자사의 이동식 공장이 “탄력적이고 빠르고 저렴한 주택 솔루션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스믹은 2027년까지 100채의 주택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믹은 ABB의 로봇스튜디오를 자사의 AI BIM에 통합해 시공 전 디지털 환경에서 전체 시공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스믹은 현장에 도착하면 자사의 AI 및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로봇과 협력해 실시간 의사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감지하며 일관된 품질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믹은 또한 불연성 자재, 태양광 및 배터리 백업 시스템, 그리고 생활하수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수자원 생산을 통한 물 자급을 통해 주택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각 주택이 캘리포니아의 산불 및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한다고도 주장했다.

사샤 요키치 코스믹 빌딩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단순히 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운영 방식을 재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이동식 마이크로팩토리는 재해 복구에 충분히 빠르고, 비용을 대폭 절감할 만큼 효율적이며, 품질과 타협하지 않을 만큼 스마트하다. 로봇 자동화와 AI 추론 및 현장 배치를 통합함으로써 코스믹은 기존 방식보다 3배 빠른 시공 속도를 달성해 단 3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회사인 리서치게이트, 맥킨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세계 건설 로봇 시장이 5년후인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믹의 이동식 마이크로팩토리는 기존 방식 대비 건설 기간을 최대 70% 단축하고 총 건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ABB는 LA의 일반 주택 공급 비용인 평방피트(약 0.1㎡)당 800~1000달러(111~138만원)보다 저렴한 550~700달러(76만~97만원)에, 단 12주 만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화된 공정은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건설 품질을 향상시켜 보험 미가입 및 과도하게 비싸진 재건축 비용에 직면한 주택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덧붙였다.

◆ABB, 다른 건설 파트너십 체결

ABB는 영국의 오토메이티드 아키텍처(AUAR)와도 마이크로팩토리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3월, ABB는 AUAR과 협력해 벨기에에 지속 가능한 건설 분야의 발전을 보여주는 연구 시설인 컨스트럭토르(ConstrucThor)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컨스트럭토르 프로젝트에 따라 벨기에 헹크의 토르 공원내 오픈토르 리빙 랩(OpenThor Living Lab)에 기후 중립적인 대규모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서 ABB 로봇 팔을 탑재한 AUAR의 마이크로팩토리 구축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두 대의 마이크로팩토리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AUAR은 자사의 마이크로팩토리가 효율성, 예측 가능성, 그리고 관리 감독을 향상하는 동시에 목조 주택을 건설할 때의 재정적 위험과 환경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B는 AUAR과 협력하기 전에도 자사 로봇이 전 세계 모듈형 조립 및 3D 프린팅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ABB 로봇은 건설 분야에 로봇 자동화를 통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술 프로젝트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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