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틱이 크로거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개틱)
미국 개틱이 최근 크로거의 텍사스주 댈러스시 유통 네트워크 내에서 크로거 고객 주문품 배송을 위한 다년간의 상업적 협력에 들어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개틱의 중형 자율주행 박스 트럭은 올해 2분기 중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크로거 고객 풀필먼트센터(CFC)에서 여러 소매점으로 제품을 운송할 예정이다.
개틱의 자율주행 트럭은 일단 차량에 안전 운전자를 태우고 운행할 예정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들을 제외시킬 계획이다.
개틱의 트럭은 상온 제품은 물론 냉장, 냉동 제품을 운반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지) 시스템이 가능한 컨테이너 박스를 장착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크로거의 댈러스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에 여러 번, 일주일에 7일씩 일관되게 반복적인 배송이 이루어진다.
리처드 스타이너 개틱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에 따르면 CFC에서 소매점까지 매 여행은 일반적으로 약 60마일(약 96km)의 왕복 운전거리를 수반한다.
개틱은 항상 중간 마일(middle miles) 배달 자동화에 관심을 가져 왔다. 스타이너는 창립 2년 만인 지난 2019년에 입사해 회사를 현재의 150명 팀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까지 포함해 우리가 지난 몇 년간 봐 온 것은 전자상거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3, 4, 5일 동안 상품을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1~2시간 내에 상품을 수령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스타이너에 따르면 사람들의 쇼핑 방식 변화는 고객들이 사는 곳과 가까운 더 작은 유통 센터, 더 많은 마이크로 풀필먼트(주문품 처리) 센터, 그리고 더 많은 고객 풀필먼트 센터로 이어졌다. 이러한 풀필먼트 센터와 소매점들을 잇는 중간 마일 거리 운송을 자동화하면 처리되는 주문품 속도와 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스타이너는 “우리가 그곳에서 하고 있는 일에서 정말로 중요한 점은 우리가 배달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크로거의 고객들의 당일 픽업 시간 범위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주문을 할 수 있는 컷오프 시간의 유연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간 마일을 자동화하는 것은 개틱 고객들이 자율성을 신속하게 확보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틱의 팀은 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도시의 모든 곳을 가는 대신 반복가능한 경로로만 운영하면 되기 때문이다.
스타이너는 “장거리 또는 여객 운송과 같은 다른 응용 기술 프로그램에 비해 [중거리 운송]이 더 간단하다”며 “우리는 고정된 반복 가능한 '포인트-투-포인트' 경로에 집중함으로써 자율성의 어려움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 운송 모델은 증가하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하급수적으로 점점더 커지는 지리적 울타리(가상의 반경) 지역을 설계해야 하는 반면, 우리는 제한된 수의 픽업 장소와 하차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 우리의 경로를 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개틱은 아칸소의 월마트와 온타리오의 로블로에 배치된 중거리 배송 트럭에서 안전운전자를 언제 동승에서 제외시킬지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 프로세스는 계속해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타이너는 “2019년 6월에 아칸소주의 월마트와 함께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고 약 2년 만인 2021년 8월에 운전자 없이 운행했다. 로블로와는 2020년 1월에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19개월 후에 이 트럭에 배치된 안전 운전자를 철수시켰다. 우리는 안전운전자 철수 시간을 24~25개월에서 19개월로 줄였다”고 말했다.
개틱은 자사의 중거리 자율배송트럭 배치를 위해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단계에선 수백만 마일의 모의 훈련을, 두 번째 단계에선 비공개로 폐쇄된 코스의 트랙 테스트를 포함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안전 운전자를 태우고 다음 단계에선 포함시키지 않는다. 개틱 팀은 최종적으로 공개 테스트 단계로 이동한다.
안전 운전자가 있든 없든 개틱의 트럭은 첫날부터 고객에게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고 있다.
스타이너는 “현재 북미 고객들에게서만 50만 건이 넘는 주문품 처리를 수행했다. 주문품 배송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는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진짜 사업이다. 이것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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