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로봇

ABB, 델타 로봇 제조사 ‘코디언 로보틱스’ 인수

로봇신문사 2020. 10. 8. 15:35
 
 
▲ 코디언 로보틱스의 D4,, D5로봇은 초당 200번 물건을 집는다. 또 모델에 따라 2~100kg의 물건을 집어 낸다. 사진은 코디언 로보틱스의 D5로봇. (사진=코디언 로보틱스)

스위스 ABB가 식음료 취급용 델타(픽 앤 플레이스)로봇 업체인 코디언 로보틱스(Codian Robotics BV)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코디언 로보틱스는 주로 고정밀 픽앤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용 델타 로봇을 제공하는 업체다.

 

ABB는 “코디언 로보틱스의 제품에는 식음료, 의약품 산업용 위생설비가 포함돼 있다. ABB는 이번 인수를 통해 증가하는 델타 로봇 분야에 대한 참여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코디언 로보틱스는 전세계에 2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미시건주 라이브스 정션 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계속해서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1일에 체결됐으며 양측은 구매 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사미 아티야 ABB 로보틱스/부품 생산 자동화 담당 사장은 “우리의 인수는 혁신적인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객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동화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디언 로보틱스의 기술과 산업 전문성은 ABB의 기계 중심 로봇 제품군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식음료, 제약, 서비스 로봇, 물류 솔루션 제품군에 추가돼 완벽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ABB, 안전한 식품 취급에 대한 관심 고조

 

ABB는 현재 식음료 산업에 투입되는 대부분의 로봇이 음식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코디언 로보틱스의 포트폴리오에는 안전하고 개방적인 식품 처리가 가능한 위생적인 디자인이 포함돼 있다.

 

아티야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속화된 높은 위생 기준을 보장하는 픽 앤 플레이스 로봇의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식음료, 제약, 물류 고객들은 직원의 건강을 지켜주면서 공급망을 계속 가동토록 해주는 자동화의 잠재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디언과 ABB, 델타 로봇 성장 예상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ABB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단일 소스에서 보다 광범위한 델타 로봇과 통합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B는 “이는 기계 자동화와 로봇 제어를 전세계적인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로봇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ABB는 지난달 IRB 1300을 내놓으며 6축 산업용 로봇 라인을 확장했다.

 

한스 윔머 ABB 기계자동화부문 사장 겸 B&R 전무이사는 “코디언 로보틱스를 통해 기계 구축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델타 로봇 공급업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산업에 걸쳐 고객에게 완벽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크 하르트만 코디언 로보틱스 설립자는 “우리는 수년 간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며 “ABB의 인상적인 글로벌 입지와 이 산업계의 전문성은 포트폴리오를 전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