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엑스알로보틱스 엄인섭 대표가 ‘로봇/물류 자동화 턴키 솔루션 및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로봇신문)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로봇/물류 자동화 턴키 솔루션 및 트렌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물류 자동화 시장이 로봇 기술의 급성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신기술의 발전, 인력 감소, 그리고 생성형 AI의 도입 등으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기업들에게 어떤 HW/SW 솔루션을 통해 구축해야 할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최신 트렌드와 기업 동향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엄 대표는 국제로봇연맹(IFR)의 자료를 인용하여, 2026년 로봇 산업의 5대 핵심 트렌드를 소개했다. 주요 트렌드로는 융합 가속으로, IT와 OT의 결합이 로봇의 범용성과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국내 제조 기업들이 자동화에 올인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인력 구조의 격변과 일할 사람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생산 연령 인구가 2030년에는 629만명에서 2052년에는 439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통계를 인용하며, 이러한 인력난이 기업들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엄인섭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로봇신문)
또한, 그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상시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의 질적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엄 대표는 주문량이 30% 줄었는데 원가는 46% 급등했다는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 관리의 무한 책임이 기업들에게 부과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으로 인해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로봇 자동화와 AI 로봇의 도입이 2035년까지 13억 대, 2050년까지 4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 기술의 진화가 일상과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유형의 로봇이 존재하며, 이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다축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동화 기계로, 전 세계 누적 설치대수는 466만대에 달하며 조립,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 로봇은 물류 로봇, 건설 로봇, 청소 로봇, 소방 로봇 등이 있으며, 먼저 물류 로봇은 이동형 모바일 로봇으로 무인운반차(AGV)보다 자율이동로봇(AMR)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40억달러(약 20조6000억원)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 로봇, 청소 로봇, 소방 로봇 등 개발 사례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트렌드 등을 짚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엄인섭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로봇신문)
엄 대표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물류 자동화가 보관, 이동, 소팅을 넘어 상하차 및 피스 피킹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산업에서의 전략적 제언으로 단계적이고 유연한 자동화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그는 핸들링, 용접 등 검증된 자동화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ROI를 확보하고,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적 AI’ 및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로봇 도입의 성패는 하드웨어를 넘어 AI 플랫폼과 데이터 활용 능력에 좌우된다”며, 공정 최적화 및 예측 유지보수를 위해 로봇 운영 데이터 분석 등 내부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로봇 협업 중심의 조직 재설계를 통해 로봇을 인간의 대체가 아닌 역량 강화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산업에서의 핵심 기술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며, AI와 하드웨어 등 모든 기술의 독자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내외 최고의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인섭 대표의 강연은 국내 제조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명확히 제시하며, 로봇 및 물류 자동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그는 “제조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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