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中 휴머노이드 '가격전쟁' 점화…작년 대비 원가 33%↓

로봇신문사 2026. 3. 19. 15:04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원가가 낮아지면서 주요 로봇기업들도 판매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원가가 낮아지면서 가격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중국 경제 언론 신랑차이징이 인용한 중국 까오궁로봇산업연구소(GGII)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단일기기 원가가 올 1분기 10만위안(약 2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5만위안(약 3200만원) 대비 33% 낮아졌다.

원가 하락이 가격 전쟁을 촉발하면서 1분기 이래 각 로봇 기업의 판매가가 속속 내려가기 시작했다.

3월 유비테크(UBTECH, 优必选)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가를 12만8000위안(약 2790만원)으로 내렸으며, 포리에(Fourier, 傅利叶)는 11만5000위안(약 2500만원)짜리 'GR-3' 모델을 출시했다.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도 G1 시리즈 정가를 9만9000위안(약 2140만원)으로 낮추면서 처음으로 10만위안 아래로 내렸다.

GGII 관계자는 올해 가격 전쟁이 시작되면서 대규모 양산이 이뤄지고 단일기기 원가가 10만위안 수준으로 내려가는 한편 투자 회수 기간이 12개월 이내로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투자 회수 기간은 18개월, 2023년의 투자 회수 기간이 48개월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제조사의 구매 의향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수요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GGII는 올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8만대에 이르러 지난해의 2만8000대 대비 18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에 적용되는 비중이 65%에서 72%로 늘어나고 물류, 방범, 상업 서비스 등 현장에서 쓰이는 비중이 28%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장싼자오(长三角)와 주싼자오(珠三角) 등 시장이 총 68%를 차지하는 한편 중국 쓰촨성과 후베이성, 안후이성 등 자동차 제조와 전자 산업이 몰려있는 지역의 휴머노이드 로봇 구매량이 작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GGII는 올해 2분기 출하량이 2만5000대를 넘고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출하량도 1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 예측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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