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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넣으면 알아서 구석구석 양치해주는 로봇 칫솔 나온다”

로봇신문사 2026. 1. 19. 17:14

일본 와세다대에서 스핀오프한 로봇 스타트업 제닉스(Genics)가 혁신적인 로봇 칫솔 ‘젠(g.eN)'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 금액을 조기 달성하며 제품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젠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키비디당고(Kibidango)’에서 목표 금액의 5배를 초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 2일 목표액을 달성한 후 18일 현재 약 2606만엔(약 2억3000만원)을 모금했으며, 904명의 서포터가 참여했다. 당초 목표액 500만엔의 521%를 기록하며 양산 계획이 확정됐다. 크라우드 펀딩 특별가는 3만2868엔(약 29만원)으로, 일반 판매 예정가 3만6520엔보다 10% 저렴하다. 크라우드펀딩은 1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제품은 오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젠’은 입 안에 넣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정교한 로봇 메커니즘이 단 1분 만에 구석구석 양치를 해주는 로봇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사카에다 겐 대표는 와세대대학 석사 시절, 자신의 연구가 논문으로만 끝나지 않고 누군가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용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실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박사 과정 진학과 동시에 회사를 설립했다.

이 제품은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양치하기 힘든 고령층,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업무로 바쁜 직장인까지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치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초기 연구 단계에서는 장치가 다소 컸으나,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JST) 지원 등을 받아 소형화에 성공했다.

와세다대 기업가정신센터는 제닉스가 안정적으로 양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제2의 제닉스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카에다 대표는 “수많은 시제품 제작과 실패를 반복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젠이 일본의 혁신 기술로서 전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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