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서정진·박현주, 전략위 사령탑 맡는다

로봇신문사 2025. 12. 12. 11:28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에 150조원이 투입되는 ‘국민성장펀드’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향후 5년간 150조 원이 투입되는 ‘국민성장펀드’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략위원회 사령탑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민관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운용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기반의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 원과 민간자금 75조원을 매칭해 조성됐다.

산업별로는 AI에 가장 많은 30조원이 투입되며, 반도체 20조 9000억원, 모빌리티 15조 4000억원, 바이오·백신 11조 6000억원, 이차전지 7조 9000억원 등으로 배정이 잠정 확정됐다. 자금은 향후 5년간 직접 지분투자 15조원, 간접 투자 35조원, 인프라 투융자 50조원, 초저리 대출 50조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인프라투융자는 반도체와 배터리 공정에 필요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금융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초저리 대출은 국고채 수준인 2~3%대 금리로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을 장기 공급하는 구조다. 전체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에 배분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 거버넌스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펀드 운용 방향과 산업지원 전략에 대한 자문을 맡는 전략위원회는 민관 공동위원장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참여하게 됐다.

서정진 공동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성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민간이 축적한 경험·데이터·글로벌 네트워크를 국가 전략으로 연결해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공동위원장도 “국민성장펀드는 AI·로봇·반도체·바이오·인프라 등 기업 성장의 초석이자 창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라며 “정직과 투명성에 기반한 경쟁력 있는 시스템 구축에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자 결정은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위원회로 이어지는 2단계 심사 구조로 진행된다. 투자심의위원회는 민간 금융·산업계 전문가와 산업은행이 개별 안건의 실무 심사를 맡으며, AI·로봇, 에너지·인프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분과로 구분해 운영된다. 기금운용심의위원회는 첨단기금 투입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담당한다.

정부 정책 방향 및 부처 간 소통을 조율하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는 경제부총리가 주축이 돼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책적 지원사항(규제·인허가 등)을 논의하게 된다.

현재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1호 투자처’ 후보 여러 곳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방정부와 산업계·사업부처로부터 접수된 투자 수요는 100여 건으로 총 153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르면 연내 1호 투자처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세계가 생존을 건 산업·기술 패권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시기”라며 “150조원 국민성장펀드와 생산적 금융의 압도적 숫자에 걸맞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