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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伊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에 투자

로봇신문사 2025. 12. 10. 16:29

▲테더가 이탈리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에 투자했다. (이미지=테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이탈리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더는 이탈리아기술원(IIT)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Generative Bionics)’의 7000만유로(약 816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이탈리아 국영 벤처 투자사인 CDP 벤처 캐피털이 인공지능(AI) 펀드를 통해 주도했으며, 테더와 함께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투자 부문인 AMD벤처스 등 주요 산업계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테더의 이번 행보는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테더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USDT의 준비금 운용을 통해 올해 약 15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테더는 이 자금을 활용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인 블랙록 뉴로테크를 비롯해 원자재, 스포츠, 데이터, AI 및 생명공학 분야로 투자를 넓혀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AI와 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이탈리아기술원 출신 엔지니어 70명을 영입하고 산업용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기술에 AI를 접목한 ‘피지컬 AI’ 시스템 훈련과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도화된 촉각 센싱과 학습 아키텍처를 탑재해 제조 및 물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 측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자사의 첫 번째 완전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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