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가 2050년까지 5조달러(약 71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주도할 25개 핵심 부품 기업을 선정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시장이 5조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10억 대 이상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지배력을 갖출 기업 25곳을 선정한 ‘휴머노이드 테크(Humanoid Tech) 25’ 를 공개했다. 이 목록은 로봇 제조사가 아닌 AI 및 컴퓨팅 칩, 카메라와 인식 기술, 센서 및 동작 기술 분야 핵심 부품 공급업체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2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미국 기업 8개사, 중국 7개사, 일본 2개사, 그리고 영국·네덜란드·벨기에·스위스·독일 등 기업이 각각 1개사씩 포함됐다.
모건스탠리 측은 “투자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를 넘어 로봇이 주류가 되면 혜택 받을 기초 부품 공급업체에 주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목록 작성 의도를 밝혔다.
목록에는 엔비디아, 삼성, AMD 등과 같은 업계 거물들이 포함됐고, 중국 라이다 제조사 헤사이(Hesai)도 이름을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헤사이의 센서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내비게이션과 상황 인식 개선에 활용될 수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캘리포니아 소재 반도체 설계 기업 시놉시스(Synopsys)를 잠재적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시놉시스의 반도체 설계가 휴머노이드 로봇 두뇌에 응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엔비디아는 지난 1일 이 회사에 20억달러(약 2조8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치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최소 2035년까지는 휴머노이드 로봇 채택이 “상대적으로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가 꼽은 25개 핵심 부품 기업은 바이두(Baidu), 아이플라이텍(iFlytek), 디세이(Desay),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알리바바(Alibaba), 삼성전자, 엔비디아, 케이던스(Cadence), 시놉시스(Synopsys), ARM, AMD, 텍사스인스투르먼트(Texas Instruments), 삼성전기, 온세미(Onsemi), 마이크로칩(Microchip), 소니, 암바렐라(Ambarella), NXP, 로옴 반도체(ROHM Semiconductor), 멜렉시스(Melexis), ST마이크로(STMicroelectronics), 인피니언(Infineon), 르네사스(Renesas), 조이슨(Joyson), 헤사이(Hesai) 등이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봇부품·디바이스·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로메카, 휴머노이드 핵심 ‘구동계’ 내재화 승부수…“기술 독립으로 이익률 극대화” (0) | 2025.12.09 |
|---|---|
| 알에스오토메이션, 351억 유상증자…구주주 청약율 100% 초과 (0) | 2025.12.09 |
| 에스비비테크, TSMC향 15억원 규모 웨이퍼공정 베어링 공급 (0) | 2025.12.09 |
| 中 로봇핸드 기업 ‘링커봇’, 수백억 투자 유치…내년까지 10만 개 양산 (0) | 2025.12.09 |
| 딥엑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봇용 AI 플랫폼 상용화 추진 (0) | 2025.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