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이 오픈AI를 추월하기 시작했다며 구글의 승리를 점쳤다.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들(구글)이 오픈AI를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내 추측으로는 구글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구글이 오픈AI를 추월하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 오히려 더 놀랍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 (사진=토론토대)
힌튼 교수의 이번 발언은 구글이 최근 ‘제미나이(Gemini) 3’ 모델을 출시하며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 3가 오픈AI의 ‘GPT-5’를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구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나노바나나 프로’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사용자 증가 추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센서타워(Sensor Tower)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7월부터 11월 사이 5% 증가에 그친 반면, 구글 제미나이 AI 앱은 같은 기간 30% 급증했다.
3년 전 챗GPT 출시 이후 구글이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비상사태)를 선언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오픈AI가 경보를 울리며 GPT-5.2를 12월 9일까지 출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힌튼 교수는 구글이 원래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 트랜스포머를 발명했고, 다른 곳보다 먼저 대형 챗봇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글이 초기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출시한 AI 챗봇이 인종차별적 트윗을 게시하며 몇 시간 만에 중단됐던 사건 이후 평판 손상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올해 초 “당시 챗봇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고,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출시 지연 배경을 인정한 바 있다.
힌튼 교수는 10년간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에서 근무하며 신경망 분야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2023년 구글을 떠나 AI의 위험성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연구원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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