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올해 로봇산업 역대급 성장 넘어 내년엔 글로벌 중심을 향하자”

로봇신문사 2025. 12. 2. 16:56

“사상 최대규모의 성장을 넘어 글로벌 로봇 시장의 중심을 향하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는 28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건솔루션 사옥에서 회원사 대표와 임직원, 학계·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로봇인 송년회’를 열고, 올해 협회의 사업성과와 차기연도 사업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오 회장은 “올해는 우리 로봇산업과 협회가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 속에 큰 성장을 이뤄낸 시기였다”며 "2026년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며 질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한해가 되도록 회원사와 협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원사 360개사 돌파, 역대 최대 규모 성장=올해 11월 현재 협회 총 회원사는 360개사로, 76개 기업이 신규 가입하며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2022년 234개사, 2023년 247개사, 2024년 292개사에 이어 매년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특히 협회 명칭변경 이후 AI,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배터리 등 관련 분야 기업의 가입이 늘었다. 또 전체 회원사 중 19%가 K-휴머노이드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월드 2025, 통합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2025 로보월드’ 전시회 역시 전시 부스와 참관객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325개사가 전년(895개) 대비 14.7% 늘어난 1027개 부스로 참가했고, 참관객은 지난해보다 8.2% 늘어나 5만 명 선을 돌파했다. 이 중 바이어 참관객이 60%인 약 3만 명에 달했다.

비즈니스 성과도 두드러졌다. 해외 비즈니스 상담은 약 1억8833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됐고, 국내 상담액은 235억원 규모에 달했다. 투자사 초청 상담회에서는 82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607억원 규모의 투자상담이 진행됐다.

국제로봇심포지엄(ISR)과 통합 개최된 컨퍼런스는 휴머노이드, AI, 자동화, 사이버보안 등 4개 주제로 42개 세션이 운영돼 5079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방분야 상용로봇 특별관, 헬스케어 특별관 등 다양한 산업 수요 발굴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행사가 기획 및 운영돼 관심을 모았다.

또 전시 중심 행사를 넘어 통합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확대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일회계법인 등과 연계해 법률·세무·회계·투자유치 등 분야 상담회 및 세미나, 기업자문이 이뤄져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국제화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회와 컨퍼런스에는 23개국이 참여했으며, 세미나에는 국제로봇연맹(IFR), 미국첨단자동화협회(A3), 일본로봇협회(JARA), 중국로봇산업단체(CRIA) 등 11개국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외 시장서 실질적 산업 네트워킹 제공=AI와 로봇산업 내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정보 교류 등 실질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운영됐다. 로봇SI 네트워크, 로봇부품기업협의회, 푸드테크로봇협의회 등 분야별 비즈니스 협의회를 통해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펼쳐졌고, 인공지능협회 등 타 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도 모색됐다.

해외 전시회 한국관 지원도 성과를 거뒀다. 2025 하노버 메세에서는 유럽 유통 대리점 계약 체결과 100만달러 규모 계약 추진이 이뤄졌고, 독일 뮌헨 자동화전시회에서는 400만달러 규모 상담이 진행됐다. 해외 기관 네트워크는 30여개로 확대됐다.

◇교육 및 정책 제안활동=채용 행사, 해외인재 유치, 기업 방문 교육, R&D 교육, 안전·인증 교육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정책·표준 영역에서는 지능형로봇표준포럼을 통해 230여 건의 표준이 개발되고, 로봇분야 67종의 KS 표준도 관리·운영됐다. 희토류 수출통제 대응, 한미 관세이슈 대응 등 규제개선 활동도 전개했다.

이 밖에 △지능형 로봇 손해보장 사업 △로봇전문 펀드 및 금융지원 △안전인증 및 표준분야 컨설팅 사업 △로펌 법률 서비스(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기관 서비스(우리은행·삼성증권) 등 기업 회원사를 위한 전문 서비스 지원도 이뤄졌다.

협회는 내년에도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행사 등을 통해 K-로봇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

2026 로보월드는 11월 4~7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하며, 앞선 7월 1~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을 주관할 예정이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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