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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텔 로봇 사업, ‘손실’ 눈덩이...윈지테크 3년 간 1600억 손실

로봇신문사 2025. 8. 26. 15:50

중국 호텔 로봇 사업의 수익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중국 로봇 전문 포털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중국 호텔 로봇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호텔 로봇 기업의 손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호텔 로봇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에이치월드그룹(H World Group) 산하 한팅(HANTIND, 汉庭), BTG호텔스(BTG HOTELS, 首旅如家集团) 그룹 산하 홈인(HOMEINN, 如家), 에이투어그룹(ATOUR GROUP, 亚朵酒店) 산하 호텔 등 중국 유명 호텔 브랜드가 지능형 비서를 도입해 투숙객 대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이 분야 전문 기업인 중국 윈지테크놀로지(YUNJI TECHNOLOGY, 云迹科技)가 지난 3년 간 누적 8억15만 위안(약 1585억 원) 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업계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는 점이다.

윈지테크놀로지는 앞서 지난 2015년 호텔 로봇을 상용화하면서 음식 배달, 안내,객실 청소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020년 전환점을 맞아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 로봇 사업이 급팽창했다.

에이치월드그룹의 경우 무려 5700개 이상 호텔에 지능형 언택트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윈지테크놀로지 등 기업들이 수 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정책 지원과 자본 유입에 힘입어 중국 호텔 로봇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호텔이 상업용 서비스 로봇의 주요 적용 분야로 꼽히기도 했다. 윈지테크놀로지가 운영 중인 로봇이 하루 피크 3만6000대가 넘으며 연간 서비스 횟수가 5억 차례를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윈지테크놀로지의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당한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으며 높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경쟁사 간 동질성으로 가격 경쟁이 불가피했던 것이 큰 이유다. 로봇 가격이 수 만 위안에서 수 천 위안으로 하락하면서 이익률을 크게 떨어트렸다.

가격 경쟁뿐 아니라 호텔 로봇이 호텔의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다. 로봇의 낮은 효율성과 제한된 기능, 와이파이 등 호텔의 추가 작업 비용 등은 로봇의 비용 효율성을 낮췄다.

이는 중국 내 호텔 체인들에 있어 로봇 적용에 제약을 주고 있다. 이에 호텔 로봇 기업들은 판매 가격 인하, 임대 모델 도입, 중국 부품 대체 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키논(KEENon, 擎朗智能)의 경우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중국로봇망은 기술 혁신 외에도 해외 시장 개척이 호텔 로봇 기업들의 수익성을 높이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인력 부족과 높은 인건비로 해외 시장의 로봇 수요가 강해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각 국가 및 지역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현지 사용자 취향에 맞춰 귀여운 디자인의 로봇이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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