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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항천항공대, 몸 길이의 46배 점핑하는 로봇 벼룩 개발

로봇신문사 2023. 4. 10. 15:28

 

 

벼룩은 몸 길이가 3mm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몸 길이의 100배에 달하는 330mm까지 도약할 수 있다고 한다.

 

벼룩 처럼 놀라운 도약 능력을 보여주는 초미니 로봇이 개발됐다.

 

9일(현지 시각)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学,Beihang university) 연구팀은 벼룩처럼 뛰어난 도약 능력을 갖고 있는 로봇 벼룩을 개발하고, 지난달 24일 전문 학술지인 ’IEEE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레터스‘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벼룩과 비슷한 도약 능력을 얻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한번에 분출할 수 있는, 피스톤 엔진처럼 작동하는 미니 로봇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벼룩은 길이가 3.4mm에 불과하지만, 일련의 실험에서 자신의 몸 길이의 87배인 296.25mm(거리), 자신의 몸 길이의 46배인 156.28mm(높이)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 미니 로봇은 다리와 지면 사이의 비대칭 마찰 덕분에 평평한 표면에서 1초에 자신의 몸 길이의 46배에 달하는 거리를 기어다닐 수 있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 박사과정 뤠이더 윤은 “우리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고, 몸 길이의 100배 가까이 도약할 수 있는 벼룩에서 연구의 영감을 얻었다”며 “그동안 로봇분야에서 이 같은 업적을 달성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로봇의 작은 크기, 빠른 이동 속도, 그리고 뛰어난 환경 적응력 덕분에 이 미니 로봇이 탐지 및 정찰 뿐 아니라 벼룩과 같은 작은 곤충을 연구하는 수단으로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로봇 시제품이 도약 및 이동을 위해 고전압의 전선을 연결해야하며, 아직은 조향 기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로봇들이 전선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도약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연구를 수행하고, 점프와 이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복수의 드라이버를 결합할 것"이라고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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