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타이코봇' 개발

 

 

 

▲우주정거장용 휴머노이드 로봇(사진=중국로봇망)

 

중국이 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장위린 저장대학교 교수와 장치 중국인민해방군 국방과학기술대학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을 통해 우주정거장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타이코봇(Taikobot)’을 연구·개발했다고 밝혔다. 장위린 교수는 중국 유인우주프로그램 부총지휘 겸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 부부장 출신이다.

 

높이 1.71m, 무게 25kg인 타이코봇은 인간의 형태로 설계됐다. 우주정거장 안에서 주변에 있는 물체를 자체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감지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우주비행사에게 도구를 전달하는 등 업무를 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상에 설치된 중국 우주정거장 모양의 시설 내부에서 실시한 실험을 통해 로봇의 성능을 입증했다. 타이코봇은 한 손으로 망치나 드라이버를 만질 수 있으며 한손을 고정한 채 2kg 상당의 물체를 옮기는 작업도 성공했다. 우주비행사와 함께 작업할 때 타이코봇은 우주비행사에게 도구를 제공하고 다시 도구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의 업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타이코봇은 아직 검증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치 교수는 “해당 논문은 로봇의 실제 온보드를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타이코봇과 같은 우주 로봇이 우주비행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제휴=중국로봇망)

 

Dorothy Choi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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