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건물바닥 청소 로봇을 가려낼 공개 콘테스트가 열린다. ‘더스푼’은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의 거대 식료품 유통그룹 아홀드 델레이즈(Ahold Delhaize) 산하 유통AI연구소(AIRLab)가 매장 바닥 청소 과정을 자동으로 해결해 줄 세계 최고의 자율형 바닥 청소 로봇 경연대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대회명은 청소로봇대회(Cleaning Bot Challenge·클리닝 봇 챌린지)다. 참가 자격은 건물 바닥 청소 로봇 시제품을 내놓았거나 이미 최고 수준의 청소 로봇을 가진 스타트업들에게 부여된다. 모든 슈퍼마켓은 점포를 열어 손님을 맞기 전 하루에 한번씩 바닥을 청소한다. 청소 담당 미화원이 매일 최소 2시간 동안 바닥을 쓸고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닦아낸다. 그리고 나서도 사람 운전하는 청소차로 바닥을 훔친다. 이는 시간이 걸리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다. 이에 아홀드 델레이즈의 유통AI(AIR)랩은 이날 이같은 매장 바닥 청소 로봇으로 이같은 과정을 자동화해 줄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아홀드 델레이즈는 이 콘테스트가 발표된 후 참가자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클리닝봇 챌린지 참가 대상이 되려면 최소 2명의 공동 창업자로 구성된 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현재 로봇 시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로봇 솔루션은 확장성을 가져야 하며 창업자들은 자신들의 로봇을 네덜란드어나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아홀드 델레이즈가 매장 바닥 청소 자동화 로봇을 검토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바닥 닦기 같은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작업은 로봇에게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시대에는 어느 때보다 청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정이 일관되고 반복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성도 추가된다. 아놀드 델레이즈의 로봇 대회 개최는 이 회사가 기본적으로 로봇에 올인해 왔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자이언트/마틴(GIANT/MARTIN’s)과 스톱앤숍(Stop & Shop) 매장은 통로를 오가며 바닥의 쓰레기들을 스캔하는 로봇 500대를 주문했다.
아놀드 델레이즈는 또한 테이크오프(Takeoff)와 제휴, 일부 유통점에 로봇 기반의 소형 물류·배송센터를 세웠다. 또 스톱앤숍의 한 매장은 심지어 빵만드는 로봇인 ‘브레드봇(Breadbot)’을 설치하기도 했다. 좀 놀라운 것은 이러한 로봇 연결과 경험을 모두 감안해 바닥 청소 로봇을 찾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 많은 바닥 청소 로봇이 시중에 나와 있다는 점에서 의아스럽다. 1년 전 월마트는 브레인 코퍼레이션(Brain Corp.)의 자율형 바닥 청소 로봇을 1500개의 매장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홀드 델레이즈가 최고 성능의 자율형 바닥 청소 로봇 찾기 콘테스트는 이 해결책들 중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놀랄 만한 청소로봇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오는 7월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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