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中 산업용 로봇 생산량 전년比 급증

로봇신문사 2020. 5. 20. 09:42
▲4월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전변비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상해 국제공업박람회 로봇 기업 전시 모습

4월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회복세에 방아쇠를 당겼다.

18일 중상산업연구원이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6%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그렸다.

4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1만9257대였다.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산업용 로봇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데 이은 회복세란 점에서 중국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중국 2019~2020년 산업용 로봇생산량(자료=중상정보망)

중국에서는 제조업 수요가 살아나고 중국의 신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활성화하면서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3년 이래 고속으로 발전하던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지난 2년 간 정체기를 지나왔다. 2018년 9월 산업용 로봇 성장세가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하지만 1년 여 간의 조정기 이후 로봇 산업이 완만한 회복세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 산업용 로봇 시장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거시 경제 환경 등 요인으로 중국산 산업용 로봇 기업의 투자도 어려워지면서 전체 투자 건수는 59건에 불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4% 감소한 수치다. 투자금액도 59억7200만 위안(약 1조327억3796만 원)에 불과해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 중국 산업용 로봇 투융자 현황(단위:억위안)
▲ 2014~2020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액및 성장률(단위:억, 위안)

이같은 중국 산업용 로봇업계의 투자 침체는 계속되고 있으며 투자 건수와 금액이 모두 2년 연속 하락세다. 최근 산업용 로봇 투자는 주로 AGV와 머신비전시스템, 산업 인터넷 등 세 영역에 집중되고 있다.

4월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과 함께 중국 장비 제조업 전반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으며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 4월 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9.3% 증가하면서 지난달 3.6%의 감소세를 지나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ABB그룹 고급부총재겸 ABB 중국 총재인 장즈창(张志强)은 "이번 코로나19가 산업용 로봇의 생산라인 적용을 가속시켰다"며 "포-폭스바겐(FAW-VOLKSWAGEN, 一汽大众) 공장의 도색 공정 라인(아우디 A4L 생산라인)에 90여대의 로봇을 공급해 도색 자동화율이 1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생산라인은 코로나19 이전, 인력에 크게 의존했지만 자동화를 통해 업무 복귀를 이뤘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