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에 이 회사 최대 규모의 물류배송 센터를 세운다. 사진은 아마존 물류배송 창고 모습.(사진=아마존) 아마존이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에 로봇을 집중 배치하고 1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거대한 1단계 유통물류센터를 짓기로 확정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20일(현지시각) 아마존이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 서쪽에 있는 과거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자리에 새로운 거대 유통물류 센터를 짓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19일 82만 평방피트(0.076㎢)에 1000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는 로봇공학이 집약된 운영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모디 프로퍼티스(Dermody Properties)는 여기에 연건평 380만 평방피트(0.35㎢)에 이르는 5층 반 짜리 건물 건축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아마존의 물류배송 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은 2.9㎢에 이른다. 건설을 담당할 더모디 프로퍼티스는 지난 2018년 글로스터 카운티의 브릿지포트 인근에 아마존을 위한 또 다른 센터를 세운 적이 있다. 아마존은 지난 1997년 델라웨어 뉴캐슬에 미동부 최초의 이스트코스트(East Coast) 창고를 세웠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메릴랜드 주 경계에 있는 델라웨어 미들타운에 더 큰 창고를 추가로 세웠다. 지난 2월 델라웨어 주 관리들은 노조 대표와 존 코왈코 상원의원(민주·뉴아크)의 반대에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선불 보조금인 450만 달러를 이 터에 창고를 세우는 아마존에 지급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회사의 수익은 사상 최고인 월 10억달러였다. 아마존은 기존 델라웨어 시설에 2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배송 시즌에는 추가로 고용한다. 아마존의 대형 창고들은 펜실베이니아 주 중심부와 르하이 밸리(Lehigh Valley)에 집중돼 있다. 델라웨어는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자에 총매출에 기반한 판매세(gross-receipts tax)를 부과하지만, 새로 지은 창고 등 시설물 매출에 대한 세금은 유예된다. 더모디의 제프리 A. 자이글러 파트너는 성명에서 “델라웨어 주 관계자와 규제 기관들은 우리의 요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며 아마존 유치가 가능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더모디는 이 곳에 최소 2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아마존은 자동화 장비에 50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존 카니 델라웨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09년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은 후 놀고 있는 부지에 오는 아마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당시 인근 그린빌 지역에 살고 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원을 받아 피셔 전기차 공장을 세우려던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계획은 회사가 파산하면서 무산됐다. 이 공장은 지난해 현지 개발사인 하비, 한나&어소시에이츠에 의해 철거됐다. 보조금 지급 청문회에서 아마존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15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며, 소규모 관리자들은 시간당 32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증언했다. 10년 전 문을 닫았던 GM 공장의 기본 임금은 시간당 26달러였다. 아마존은 발표문을 통해 윌밍턴 물류배송 센터 직원들이 “혁신적 아마존 로봇 기술과 함께 책, 전자제품, 작은 생활용품, 장난감 같은 더 작은 고객 아이템을 선택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스미스 아마존 북미 로봇 물류배송센터 소장은 성명에서 “근로자들은 시간당 15달러의 임금 외에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는 퇴직금은 물론 전반적인 의료, 안과, 치과 보험과 등록금을 지원받는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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