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로봇

쿠카, BMW에 산업용 로봇 5000대 공급

로봇신문사 2020. 4. 23. 09:55



▲쿠카가 독일 BMW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공장 생산라인에 약 5000대의 산업 로봇을 공급키로 했다.

세계 4대 산업용 로봇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쿠카(KUKA, 库卡机器人)가 독일 BMW로부터 큰 규모의 로봇 주문을 받았다.

21일 중국로봇망은 쿠카가 독일 BMW와 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공장 생산라인에 약 5000대의 산업용 로봇을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러 종류의 로봇 모델이 포함됐으며 주로 자동차 차체 제조 영역에 쓰이게 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소비 침체와 자동차 산업의 하강 기류 속에서 이같은 대규모 주문을 받은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BMW는 지난 40여 년간 쿠카의 로봇 기술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BMW의 세계 생산 기지에서 쿠카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공급 범위는 쿠카의 로봇뿐 아니라 쿠카의 선형 셀 라인을 포함한다. 선형 셀은 일종의 로봇 작업 생산라인이다. 로봇처럼 컨트롤러로 제어되며 전체 생산 시스템의 공간을 줄여주면서 다른 설비가 없어도 되도록 만든다.

쿠카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이익이 2018년 대비 39.4% 증가해 4780만 유로(약 640억원) 수준이며, 세전이익율도 2018년 1.1%에서 지난해 1.5%로 높아졌다. 2018년 대비 현금 유동성도 2억여 유로 가량 개선됐다.

중국 메이디(美的, Midea)그룹은 쿠카 인수 이후 쿠카의 실적 제고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해왔다. 이번 건 이외에도 지난해 4분기 쿠카는 BMW로부터 수천만 유로 규모의 대규모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문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스템으로, 주로 전자동 배터리 생산라인이며 2021년 운영에 돌입한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