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 공장 내부의 첨단 로봇 시스템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8일 처음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부 완성차 조립, 도장과 용접 공정이 이뤄지는 생산 공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각 생산라인마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생산 과정이 눈에 띄며 무엇보다 자동화된 로봇팔에 의해 완성되는 차량의 모습이 첨단 과학기술의 힘을 느끼게 한다. 영상에서는 프레스, 용접, 도장, 조립 네 개의 큰 공정을 보여준다. 먼저 차량의 부품이 프레스기에서 나오면, 운송 장치를 거쳐 차량 용접 구역으로 옮겨지며, 이후 용접 로봇이 차량의 용접을 실시한다.
생산라인에는 수백대의 로봇이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직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구동 시스템과 차체 통합, 최종 조립 과정까지 이뤄진다. 중국 언론은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고효율적인 전기차 로봇 생산라인을 가동해, 표준적이지 않은 통합 방식을 거쳐 단시간내 협력 공정을 가능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테슬라의 중국 공장 로봇 생산라인의 라인 본체, 배터리팩 및 선반 공급업체로는 광저우 미노텍(Minotech, 广州明珞), 디엠더블류(DMW, 华昌达), 에이에스디(ASD, 爱仕达), 케라이(KELAI, 克来机电) 등이 참여했다. 또 테슬라 공장의 대다수 로봇은 고아저우 미노텍과 협력한 쿠카(KUKA) 로봇 제품이며 일부 로봇은 화낙(FANUC) 제품이다. 미노텍은 2013년부터 미국, 독일 등지에 지사를 세웠으며 2015년 부터 테슬라와 협력해왔다. 테슬라 이외에도 벤츠, BMW, 피아트(FIAT), 푸조 등 완성차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업체다. 올해 2월부터 쿠카의 중국 CEO 출신인 왕장빙(王江兵)이 총재를 맡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테슬라의 바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볼 수 있으며 부품 등은 다수 해외에서 수입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1월 착공해 12월부터 차량 납품을 시작했으며 매주 3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5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면적은 86만㎡이며 총 500억 위안(약 8조 6055억 원)이 투자됐다. 코로나19로 일시 지연됐던 운영이 2월 10일 재개됐으며 모델3 등 차량 생산은 물론 엔트리급 SUV인 모델Y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제휴=중국로봇망) | |||||||||||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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