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축제인 ‘2020 로보월드’의 개막식이 28일 오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020 로보월드의 개막 첫날 아침 일찍부터 킨텍스 행사장 주변에선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코로나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국내 대표적인 로봇 전시회가 과연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으나 로봇업계의 뜨거운 염원을 안고 2020 로보월드가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이 열린 첫날 이른 아침부터 참관객들과 개막식 참석자들은 행사장 진행 요원의 협조 요청에 따라 입구에서부터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 인식과 발열 체크를 하고 행사장 안으로 진입했다.
오전 11시 시작된 개막식 행사에는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강덕현 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유범재 한국로봇학회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 박종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장,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훙원장은 "코로나 위기로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챌린지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이 아쉽지만 전시회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로봇산업계에는 큰 의미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행사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인 고양시의 이재준 시장도 "코로나 위기로 전시회를 여는 게 맞는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밀턴 게리 국제로봇연맹(IFR)의 회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게리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며 “2020 로보월드가 전 세계적으로 최신 로봇 관련 기술과 경제 동향을 소개하는 유일하면서도 최고의 장이 되고 있다”고 축하했다. 또 “로보월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활발한 기술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이어 VIP 투어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로봇산업계 인사들과 현장 대화 행사를 가졌던 정세균 총리가 전시장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정 총리는 이날 로봇산업계 현장 대화에서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뿌리ㆍ섬유ㆍ식음료 등 3대 제조로봇과 돌봄ㆍ웨어러블ㆍ의료ㆍ물류 등 4대 서비스 로봇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세균 총리의 현장 대화를 계기로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 정부의 로봇산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28일 개막식을 치른 2020 로보월드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라이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31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1홀과 2홀(2만1384㎡)에서 열리게 된다. 행사장 입구에서 코로나 감염을 막기위해 방역 로봇과 살균 로봇 등이 참관객들을 맞는 것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국제로봇산업대전(전시회), 국제로봇&언택트 컨퍼런스,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 챌린지(경진대회), 신제품 런칭쇼(30일),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30일), 한-아세안센터 온라인 수출상담회(28~31일), 의료로봇심포지엄(29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코로나 감염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로봇산업이 세계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로봇산업계는 한목소리로 염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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