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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로보월드] "비대면 시대, 로봇이 답이다"...2020 로보월드 28일 개막

로봇신문사 2020. 10. 29. 16:01
 

▲ 2020 로보월드가 28일 킨텍스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전시장 모습) 

 

“2020 로보월드를 K-로봇의 글로벌 진출 기회로 삼자”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축제인 ‘2020 로보월드’가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라이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1홀과 2홀(2만1384㎡)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올해 들어 많은 전시회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것과 달리 ‘2020 로보월드’는 세계로 도약하자는 로봇산업계의 염원을 담아 28일 개막식과 함께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20 로보월드는 코로나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로봇분야 신규 수요 창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로봇산업협회·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유행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감안해 전시장을 찾는 참관객들과 참여기업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전시장 건물과 전시홀 입장 시 체온을 측정하고 참관객들에게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 입장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1.5m 거리두기 바닥 유지선을 부착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전시장 주요 거점에 방역부스와 방역요원을 배치한다.

또 특정 전시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입장 인원을 융통성 있게 조절한다. 오프라인 행사와 비대면 행사를 적절히 배합해 참여기업들과 참관객들의 참여 동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K-로봇의 글로벌 신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사 기간 총 5만명의 참관객들(바이어 2만5000명, 해외 2000명 포함)이 킨텍스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 로보월드는 크게 국제로봇산업대전(전시회), 국제로봇&언택트 컨퍼런스,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 챌린지(경진대회)로 구분돼 진행되며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 로봇산업 규제혁신 현장대화(28일), 국회 산자위원장 정책간담회(28일), 신제품 런칭쇼(30일),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30일), 한-아세안센터 온라인 수출상담회(28~31일), 의료로봇심포지엄(29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개막식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국회 산자위원장, 한국로봇산업협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11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에 이어 국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산자위원장 정책간담회, 로봇산업 규제혁신 현장 대화 등 행사가 이어진다.

 

2020 로보월드의 꽃인 국제로봇산업대전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참가 업체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총 148개사(400부스)가 로봇 관련 제품들을 출품, 화려한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로봇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을 전시하고, 미래 비전을 전망할 수 있는 첨단 전시회로서 위상 높이기에 나선다.

 

국제로봇산업대전은 크게 △제조업용 로봇관(제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관(물류 로봇, 교육용 로봇, 소셜 로봇 등) △로봇용 부품관(감속기, 모터, 비전, 그리퍼 등) △연구기관 홍보관(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지자체 홍보관(경기, 부천, 인천, 대전) △스타트업 특별관 △로봇미래인재관(한양대, 폴리텍대, 경희대, 두원공과대, 로봇고 등) △로봇소재 특별관(로봇소재 관련 이벤트 전시 등) △산업용 로봇안전특별관 △이벤트존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협동로봇 활용 프로젝트, 글로벌인재육성사업, 협업기능기반 로봇플러스 사업, 스마트로봇표준포럼, 로봇분야 민간주도 표준화 대응체계, 인적지원개발협의체, 절충교역, 로봇기술마켓 등에 관한 부스가 운영된다. 해외에선 ‘대만자동화지능로봇협회’가 부스를 마련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참가 기업의 전시 분야를 살펴보면 서비스 로봇 분야가 28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트위니, 삼미정공, 시스콘, 로보케어, 케이엔, 브이디컴퍼니 등 기업들이 참여한다. 제조업용 로봇 분야에선 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민트로봇, 로보스타, 제우스 등 22개 기업이 제조업용 로봇을 내놓았다. 로봇부품 분야에선 에스피지, 이레텍, 온로봇코리아, 에스비비테크, 다인큐브 등 26개사가 참여한다. 스타트업관에는 본시스템즈, 로보케어, 마젠타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아이로, 클로버 스튜디오 등이 참여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2020 국제로봇 & 언택트 컨퍼런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린다. 첫째날에는 재난안전과 생활서비스를 주제로 2개의 트랙이 진행된다. △경찰의 실종자 수색 드론 생태계 △재난 안전분야 4족 보행 로봇 △공공분야 드론인력 양성방안 △고객의 삶과 공존하는 LG 로봇 △주차문제 해결, 주차생활서비스 △재난현장 의약품 배송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둘째날에는 ‘디지털경제과 산업패러다임의 대전환’, ‘언택트 시대:로봇들이 몰려온다’를 주제로 기조발표가 있으며 물류 로봇과 로봇SI를 주제로 2개의 트랙이 운영된다. △자율주행 로봇플랫폼 서비스 △리테일에 필요한 자율주행기술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표준, AI기반 자율주행 물류 △국내 로봇SI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로봇엔지니어링 사업 추진 결과와 향후 발전방향 △말레이시아 로봇SI 시장 현황 및 한-말레이 협력방안(영상)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밖에 ‘신제품 런칭쇼(트위니, 제우스, 세오, 힐스엔지니어링)’, ‘의료로봇심포지엄’, ‘스타트업 투자유치설명회’, ‘한-아세안센터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한-아세안센터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수출, 협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산하 의료로봇산업협의회는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의 제품화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외 의료로봇 전문가 교류를 위한 ‘제 1회 의료로봇산업협의회 심포지엄'을 29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R&D지원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수술로봇 기업인 큐렉소, 고영테크놀러지, 미래컴퍼니, 이지엔도서지컬 등과 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헥사휴먼케어 등 재활로봇 전문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국내외 의료로봇 사업화 및 기술동향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다.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챌린지도 진행된다. 다만 예년과 달리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 STEAM컵, 서울테크지능로봇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고,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인공지능로봇 자율미션대회 등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R-BIZ챌린지에선 한국중부발전로봇챌린지, 제우스 산업용 로봇 제로 미션챌린지,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 마케팅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국내 로봇산업계 관계자들 역시 2020 로보월드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돼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IFR) 밀턴 게리회장은 ‘2020 로보월드’ 개막과 관련해 주최 측에 축하 영상(아래 유튜브 동영상 참고)을 보내왔다. 게리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며 “2020 로보월드가 전 세계적으로 최신 로봇 관련 기술과 경제 동향을 소개하는 유일하면서도 최고의 장이 되고 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로보월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고 활발한 기술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