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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카, 첫 중국 자체 개발 산업용 로봇 'KR4 AGILUS' 발표

로봇신문사 2020. 9. 28. 10:31
 
 
쿠카(KUKA)가 중국에서 개발된 첫 제품을 공개했다.

쿠카(KUKA)가 중국에서 개발된 첫 산업용 로봇을 공개했다.

 

중국 언론 쯔둥화왕(自动化网)에 따르면 쿠카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2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KR4 AGILUS(아길러스)' 로봇을 발표했다.

 

이 로봇은 전체 중량이 27kg에 불과하고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 공간을 줄여주면서도 지면, 상부, 벽면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쿠카가 중국에서 개발한 이정표적인 제품으로, 4kg의 하중을 감당하면서 600mm의 팔 길이를 지원해 더 나은 작업 능력과 더 넓은 작업 공간을 소화할 수 있다.

 

전자 부품 조립, 집기, 설치, 포장, 검측 등 다양한 방면에 적용될 수 있다. 주로 가전 산업과 일반 제조업 등에서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카 중국 CEO 왕후이(王辉)는 "KR4 AGILUS는 쿠카의 중국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첫 제품으로,개발에 12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연구 개발 시간을 단축해 완전한 6축 로봇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통상 6축 로봇 연구개발에는 18~24개월이 소요된다.

 

그는 이 로봇이 고객의 수요에 맞춰 개발됐으며 맞춤형 제품으로서 설계 검증, 재료 구비, 시생산 테스트 등 전 과정에서 중국의 속도와 효율이 적용된 동시에 독일의 엄격함과 신뢰성이 반영됐다고도 설명했다.

 

왕 CEO는 올해가 로봇 기업에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둔화 추이 속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쿠카 역시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로봇 산업의 흐름에까지 타격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일정 규모 이상 기업 중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5% 늘었다. 이는 2년 이래 최고치다. 또 향후 5년간 로봇 본체 판매량은 연평균성장률 1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