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중국 합작사 수장이 축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쉬졔(理徐杰) HGXD(哈工现代) 총경리는 지난 23일 중국 언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과 인터뷰에서 "자동차, 공정기계 등 영역뿐 아니라 축산업, 식품가공업 등 산업에서 로봇 수요가 눈에 띄게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HGXD는 중국 HGZN(哈工智能)과 현대중공업이 2019년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HGZN이 1억4000만 위안(약 239억7220만 원)을 출자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산업용 로봇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HGXD는 시생산에 돌입했다. 로봇 본체 4개 모델이 있으며 20kg~220kg 하중의 용접, 운반, 스폿용접 등 분야의 로봇 제품이 있다. 자동차 완성차, 자동차 부품, 가전, 전자제품, 식품, 공정기계 등 산업에 적용되는 로봇이다. 리 총경리는 "회사는 향후 3~5년 내 단계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전 시리즈 로봇 상품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중공업의 로봇 상품은 60여개 모델이 있다. 리 총경리는 올해 HGXD 공장이 건설될 것이며 연간 1만 대의 로봇을 생산하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시장은 자동차, 가전, 기계 제조, 식품 등 산업이다. 리 총경리는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 공장은 현대중공업의 대구 공장 생산능력과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기준에 의해 건설되며 향후 HGXD의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더 많은 응용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며 향후 산업용 로봇 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표준화'가 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제휴=중국로봇망) | ||||||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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