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로봇

드론용 충격흡수 장치 장착한 '퍼퍼봇'

로봇신문사 2020. 9. 24. 10:43
 
 
▲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아틀라스(ATLAS) 연구소와 캐나다 캘거리대(University of Calgary) 소속 연구원들이 최근 모양을 바꾸는 드론용 구조를 개발했다.(사진=테크엑스플로어)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아틀라스(ATLAS) 연구소와 캘거리대(University of Calgary) 소속 연구원들이 최근 모양을 바꾸는 '드론용 구조'를 개발했다고 ‘테크엑스플로어’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출판 전(preprint) 논문 수집 웹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이 구조를 적용한 ‘퍼퍼봇(PufferBot)’이라는 이름의 드론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몸을 부풀리는 복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이 구조를 제작했다. 이 구조를 적용하면 드론은 팽창과 수축을 통해 형태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이 구조는 드론을 둘러싸기 위한 확장형 프레임과 강성을 제어하기 위한 1자유도 엑추에이터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마치 차량의 에어백처럼 팽창해 충격을 완화한다. 드론이 난잡한 장소에서 비행하거나 물체와 충돌하면 액추에이터가 프로펠러와 내부 전자장치를 덮어 보호한다.

 

고정형 프로펠러 가드와 달리, 조절이 가능하고 크기도 다양해 드론의 기동성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또 수축과 팽창의 원리를 통해 의사소통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위험 요소 등을 경고하기 위해 팽창하도록 프로그램 할 수 있다.

   
▲ ‘퍼퍼봇(PufferBot)’(사진=테크엑스플로어)

이번 연구에 참여한 ‘후만 헤다야티(Hooman Hedayati)’는 “이번에 개발한 구조가 다양한 방식으로 로봇 운영자, 사람, 로봇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예를 들어 드론 사용자는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작동하는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비행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구조물을 사용한 퍼퍼봇이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또 확장가능한 구조는 축소 및 팽창 기능을 갖춘 로봇과 드론에도 적용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이 구조를 통해 로봇에 표현력을 갖추게 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탐구할 예정이다. 특히 ‘가까이 오지 말라’나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 등의 정보전달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