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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中 하궁즈능, 상반기 손실 후 회복 중

로봇신문사 2020. 9. 4. 10:55
 
 
▲ 하궁즈능 전시 부스

중국 로봇 그룹 하궁즈능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됐지만 자동차 산업의 상승세와 함께 회복기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자 중국 언론 진룽졔(金融界)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봇 그룹 하궁즈능(HGZN, 哈工智能)이 상반기 7억7000만 위안(약 1336억27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7% 늘어난 것이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367만4900위안(약 41억759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3528만4100위안의 이익을 냈다.

 

HGZN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프로젝트에 타격을 입은 것이 이같은 상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프로젝트의 연기로 원가가 상승하면서 회사의 순익이 악화했다. 상반기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에 오르면서 로우엔드 고객 자본 지출이 증가했으며 신규 계약건으로 이익률이 정상 궤도로 오르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더뎌지면서 2분기 부터 중국 각 산업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HGZN은 적극적으로 하이엔드 자동차 고객을 확장해나가면서 상반기 BMW, 벤츠, 테슬라(상하이)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적극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고객을 유치, 최근 친환경 자동차 주문량이 전체 주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HGZN의 자동차용 자동 용접 영역 지위는 강화됐으며 적극적으로 하이엔드 스마트 장비 제조 고객 구조와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HGZN 그룹 내 티제이어셋(TJASSET, TIANJIN ASSET INDUSTRIAL EQUIPMENT, 天津福臻)이 독일 자회사를 설립, 향후 해외 사업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티제이어셋과 REV(瑞弗)가 테슬라, 마그나(MAGNA), 포드, BMW 등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의 자동화 생산라인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HGZN은 올 상반기 연구개발에 3468만4500위안(약 60억1325만 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14% 늘어난 것이다. 전체 매출의 4.5%에 해당한다. 상반기 발명특허 4항, 실용신안 특허 47항, 디자인 특허 1항, 소프트웨어 저작권 16건을 추가로 획득했다. 6월 30일 기준 회사가 보유한 특허는 190건이며 이중 발명특허가 15건, 소프트웨어 저작권이 99건이다.

 

올 상반기 HGZN은 로봇 본체 500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여러 설비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산업박람회에서 산업지능설계소프트웨어 AIAD V1.0을 발표했으며 최근 AIAD V1.2 버전이 완성돼 자동차 용접 라인 고정장치 설계 작업에 투입돼 검증되고 있다.

 

또 의료 기기 영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로봇 영역의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회사의 중앙연구원에서 채혈로봇 설계와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상반기엔 의학 영상 처리에 적용될 수 있는 멀티 센싱 감지 기술과 AI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자동 채혈로봇과 탁자형 채혈 로봇 모델을 설계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용 로봇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